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투어리즘 리더] "속초~원산 잇는 남북 크루즈 타는 날 기다립니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4:13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인터뷰
"속초~원산~일본 환동해 크루즈 실현 바람 이뤄지길"
내년 11만t 코스타 세레나 호 전세선 계약 처음으로 밝혀

[코스타 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관광업계에서는 1인당 GDP(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으면 골프, 3만달러가 넘으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진다고 보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 1인당 GDP가 사상 최초로 3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대로라면 한국에서도 크루즈 여행이 중요한 관광분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크루즈가 한국관광업에서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이가 있다. 바로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다. 일본의 하코다테에서 부산으로 향해 전일항해를 하고 있는 11만t(톤)급 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백 대표를 만났다.

[코스타 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2018.05.15. youz@newspim.com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가 1조5380억달러였습니다. 전세계의 GDP는 74조달러 중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1.4%로 성장률이 3.9% 정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4%밖에 안되죠. G20 국가가 전세계 관광객 중 60%를 차지한다는 점을 본다면 한국 관광객은 극히 드문 것이죠. 그래도 요즘에는 크루즈 여행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저희 크루즈를 이용하는 고객은 리피터(다시 찾는 여행객)가 많아요. 이번 추석에 운영하는 크루즈도 2400여 명 규모를 모객하고 있는데 벌써 1600여 명이 예약을 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를 가장 반기는 사람이 백 대표다. 백 대표가 오랫동안 기다녀온 바람을 실현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백 대표가 크루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았던 것이 바로 '환동해 크루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원산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의 홋카이도 등을 거치는 환동해 크루즈 노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관광부문 교류가 열리면 속초~원산을 페리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사실 원산항은 2만t 배가 들어갈 정도의 규모라 크루즈는 사실 무리죠. 속초~원산의 거리가 157km로 6~7시간이면 페리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원산에 내려 관광도 하고 평양까지 가서 하룻밤 머물며 관광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마이애미 카리브해 크루즈 노선이 1위, 지중해 크루즈 노선이 2위로 전체 크루즈 시장에서 55%를 점유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환동해 크루즈 노선이 만들어진다면 제2의 지중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코스타 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왼)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오른) 안드레아 바르디 코스타 세레나호 선장 2018.05.15. youz@newspim.com

올해로 9년째 전세선 크루즈를 운영하는 롯데관광은 매년 노하우를 쌓아 지난해 4000여 명 규모에서 올해 6000여 명으로 규모를 늘렸다. 처음으로 11만t급의 코스타 세레나 호를 전세해 운영중인 것이다. 백 대표는 롯데관광 대부분의 직원이 크루즈를 경험했기 때문에 크루즈에 대한 설명이나 운영 등에 확실한 차이를 둘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스타 세레나호의 선장인 안드레아 바르디와 내년 노선과 계약 등을 논의하고 내년에도 11만t급의 코스타 세레나호를 전세하기로 결정했다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하는 롯데관광 클전세 크루즈 코스타세레나 호 2018.05.11 youz@newspim.com

“지난해 코스타 빅토리아를 운영할 때 2000여 명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CIQ(입출국시스템)를 거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었습니다. 이번에는 3000여 명 규모이기 때문에 출항하기 2주 전에 직접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정부 경비대 보안 총책임자를 만나 CIQ 직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덕분에 50여 명의 러시아 CIQ 직원이 승선해 3000여 명의 CIQ가 2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CIQ는 출입국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관 검사(customs)와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3대 수속을 의미하는 약칭으로 항공, 배 등으로 입출국할 때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2018.05.15. youz@newspim.com

“내년이면 롯데관광이 세계 최초로 크루즈를 패키지 상품화해 전세선으로 운영한 지 10년이 됩니다. 내년 역시 올해 운영했던 코스타 세레나호로 2019년 5월1일 속초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 일본의 사카이미나토, 오타루, 아오모리 등을 들르는 일정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자체에서 신선 제품을 실거나 기항지 투어를 늘리는 등 지역 경제에 대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