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대륙의 男心을 잡아라', 중국 화장품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남성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7:00

스킨케어를 넘어 남성 색조 제품 新트렌드로 부상
95 허우 등 20대 초중반 남성이 화장품 시장 주도

[뉴스핌=이동현기자] '한국에 꽃미남이 있다면 중국엔 샤오셴러우(小鮮肉 )가 있다.' '싱싱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를 칭하는 샤오센러우 열풍에 외모 가꾸기에 관심을 갖는 중국 남성들이 급증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이 무시할 수 없는 '큰손'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95허우(95後,95~00년도 출생자)로 분류되는 20대 남성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주력군’으로 떠오르면서 여성 전용 제품으로 인식됐던 색조 화장품도 남성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남성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3.5%을 보이며 글로벌 평균치인 5.8%를 훌쩍 넘어섰다.

신다(信達)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남녀간의 화장품 판매액 차이가 2016년의 266억위안에서 2017년에는 137억위안으로 축소되는 등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1선 도시에 거주하는 20대 초중반의 중국 남성들을 화장품 소비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지목했다.

특히 95허우(95後)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계층으로 꼽힌다. 아이리서치(i-research) 통계에 따르면, 과반수를 넘는 약 60%의 95허우들이 매일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고, 그 중 10%는 매일 1번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최애화장품은 마스크팩, BB크림도 각광

최근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이용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남성들의 화장품 선호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품목 중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킨케어 품목 중 마스크 팩이 가장 선호되는 제품으로 지목됐다. 이어 로션,토너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팩에 대한 남성들의 높은 선호도는 온라인 쇼핑에서도 여실히 입증됐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웨이핀후이(唯品會)에 따르면, 95허우(95後) 남성 소비자들은 화장품 중에서 마스크팩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킨케어 제품,클렌징 제품이 주요 인기 품목으로 조사됐다.

BB 크림을 비롯한 색조화장품들도 중국 신세대 남성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웨이핀후이(唯品會) 의 자료에 따르면, 95허우(95後) 남성의 약 18.8%가 BB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립스틱을 사용하는 95허우 남성도 18.6%로 집계돼 색조 화장품의 인기는 성별과 무관하게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밖에 눈썹과 눈매를 또렷하게 해주는 아이브로우 펜슬,마스카라,아이라이너 제품도 신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서서히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아이돌그룹 TFBOYS의 멤버 왕위안(王源)이 화장품 광고를 위해 립스틱을 바른 모습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