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5/8 포커스 온 차이나] 금융개방 지지부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투자확대, 야오밍캉더 상장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09:15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1:04

[뉴스핌=이동현기자]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 당국의 금융개방 의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홍콩매체 SCMP가 보도했다. 베이징에 대규모 테마공원을 건설중인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투자규모를 기존 계획의 두 배에 달하는 65억달러로 확대한다. 중국 대표 제약업체 야오밍캉더(藥明康德)가 오늘 상장한다. 중국 최대 유제품기업 이리그룹의 판강 회장이 부패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리그룹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1. 중국 금융개방 말과 실천  달라 

중국 당국이 금융 산업의 문호를 본격적으로 개방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융개방 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홍콩 매체 SCMP가 7일 보도했다.

홍콩의 오리엔트 캐피털 리서치(Orient Capital Research) 앤드류 코일러 대표는 “ 중국은 외국금융사가 예금, 결제 등 금융 전반을 주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 중국 자본은 앞으로도 시중은행을 지배할 것이고 외국 금융사들은 금융 주변부에 머물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쑤닝금융연구원(苏宁金融研究院) 황쯔룽(黄志龙) 주임도 “금융 개방은 중국 로컬 금융사들의 국제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도 “ 중국 당국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 시스템의 핵심분야를 통제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황주임은 “중국 당국은 금융 안정성을 최우선순위로 여기는 만큼 국유은행 중심의 은행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Iris Pang)은” 외국계 금융사들은 당장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꺼릴 것이다”면서도 “ 해외 금융사들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성은 향상될 것 이다. 중국·유럽간 해외 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영국의 외환서비스 전문 기업 월드퍼스트(WORLD FIRST)는 중국 인민은행에 결제대행 서비스 업무 자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해외 결제시스템 업체가 중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는 지난 4월 11일 보아오 포럼에서 구체적인 시행 시간표를 담은 11개 항목의 금융 개방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당국은 증권,선물,생명 보험등 금융 분야에서 외자 지분 비율 제한을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2. 유니버셜 스튜디오, 베이징 테마공원 투자 두 배 확대 

베이징에 대규모 테마공원을 건설중인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투자규모를 기존 계획의 두 배에 달하는 65억달러로 확대한다고 중국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이 7일 보도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중국 테마공원 산업과 시장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액을 상향 조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측은 투자금액 확대로 기존 계획에 없던 해리포터 테마구역을 신설하고, 공원 시설과 경관도 개선할 계획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투자 금액을 65억달러로 늘리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세웠던 중국 테마공원 투자금액 최고 기록(55억 달러)로 바뀌게 된다.

베이징에 약 12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두 배가 크고, 싱가포르보다는 다섯 배가 크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외곽에 조성되는 리조트 면적까지 합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16배,미국 본토 두 곳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보다도 더 큰 규모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적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전체의 35%에 중국적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3. 야오밍캉더 오늘 상장, 올해 A주 상장 첫 유니콘 탄생

중국 대표 제약업체 야오밍캉더(藥明康德)가 A주 메인보드에 상장한다고 8일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이 보도했다. 야오밍캉더의 예상 발행 주식 수는 1억400만 주로, 자금조달액은 21억3000만 위안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2.99배로 업계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만큼 저가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야오밍캉더는 원래 미국 뉴욕 증권 거래소 상장사였지만 2015년 12월 10일 거래를 마지막으로 상장 폐지에 돌입했다. 이후 그룹 내 사업 부문을 세 개로 분할하고 A주 상장을 추진해왔다.

한편 야오밍캉더의 A주 상장으로 중국 본토 증시의 첨단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상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국은 IPO 제도를 개혁하고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등 본토 증시 유니콘 상장 유치에 주력했다. 지난 4일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중국예탁증서(CDR) 발행 및 관련 규정을 발표, 해외 상장 기술주의 A주 복귀 기반을 마련했다.

*CDR: 해외 상장 기업이 이미 발행한 주식 일부를 중국 예탁기관을 통해 증서를 발행, 본토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함.

4. 이리그룹, 판강 회장 부패혐의 루머 일축에도 논란 지속

중국 최대 유제품기업 이리그룹의 판강 회장이 부패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리그룹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허위사실 유포자가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리그룹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한 중국 네티즌은 ‘판강 이리그룹 회장 실종’이라는 글을 올려 판강 회장이 부패혐의에 연루됐고, 현재 실종상태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판강 회장이 중국 공안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외로 도피했다 등의 주장이 지속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2달새 이리그룹(伊利股份, 600887. SH) 주가도 2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는 7일 “현지 공안국과 이리그룹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결과 판강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며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리그룹 역시 “판강 회장은 업무차 해외에 나가있는 것뿐인데 이런 소문이 돌아 황당하다”며 “최초 소문 유포자에 대한 체포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매체 보도와 이리그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기업의 해명이 너무 늦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리그룹은 중국 대표 유제품 제조판매 기업으로 2017년 매출액 680억위안, 순이익 60억위안을 기록했다.

5.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 첨단 기술 산업 지원 총력전 

미국과의 통살마찰로 반도체 등 첨단기술 제품의 국산화가 시급해진 중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와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홍콩 둥팡르바오(東方日報)는 중국의 정부가 집적회로, 신소재, 산업인터넷 등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억위안(약 1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밖에도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최근 앞다퉈 신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신기술 산업 전문펀드는 17개로, 규모가 8000억위안에 달한다. 일례로 1500억위안 규모의 국가집적회로투자펀드 2기 프로젝트가 이미 국무원의 허가를 받았다.

상하이, 장쑤 쿤산, 푸젠 샤먼 등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집적회로 산업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샤먼시 정부는 집적회로 전문인력에 30만~100만위안의 정착비용을 제공하고, 관련 전공 졸업생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술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쑤성 쿤산시도 집적회로 관련 기업에 최고 100만위안의 자금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상하이시도 7일 집적회로, 항공엔진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술 돌파를 위한 '3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2018~2020년 3년 동안 첨단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미국 등 외부 세력이 견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