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인프라 금융 수요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경협 문제 직접 논의서 빠져…추이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권도 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북경협 재추진에 따른 인프라 금융 수요 기대와 함께 통일금융 상품도 활기를 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나 금강산 관광 같은 남북경협이 직접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만큼 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이 앞서 출시한 통일금융 상품은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점도 '신중모드'의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핌 DB>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북한 연구나 남북협력 담당 조직, 관련 상품 등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이들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 내 북한 연구 조직 역시 KEB하나은행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내 글로벌금융팀에 북한연구를 담당하는 파트가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업무 수준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유한공사가 중국내 동북3성에 많이 진출해 있어 중국, 동북 3성, 북한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한 변화라고 할 만한 것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엔 남북 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있다. 그렇지만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이 중단된 후 업무도 중단됐다. 

산업은행은 KDB미래전략연구소 산하 통일사업부가 남북 협력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2015년에 설립한 통일사업부는 통일금융팀과 북한경제팀으로 구성돼 있다. 통일금융부는 그동안 북한 산업 부흥, 재건, 개발금융에 대비해 다양한 사례 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수출입은행 내 북한 연구기관인 북한동북아연구센터는 좀 더 열악하다. 북한동북아연구센터는 외부 전문 연구원들이 잇따라 사직하면서 조직이 축소된 상태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통일로 가는 과정에 금융 사이드에서 무엇을 할 지 연구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도 "수은 연구센터의 경우 퇴직이 잇따르면서 조직이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 활성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향후 변화에 차분히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환 산업은행 통일사업부장은 "지금은 비핵화가 최우선이라 (남북경협이) 금방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우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북한의 경제특구(경제개발구) 개발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사 부장은 "대표적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포함될 것"이라며 "서로 대화과정이 앞으로 진행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를 대비한 컨티전시 플랜(Contigency Plan: 비상대응계획)을 가동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이 재개할 경우 등을 상정한 기업 지원 시나리오다. 우리은행도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개성공단지점이 즉시 재오픈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일대박 예·적금 상품을 현재까지 판매중인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우리겨레통일 정기예금)이 유일하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발언 후 2015년 초까지 약 1년 간 1조원 어치나 팔릴 만큼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단계적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로선 재출시 계획이 없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각 은행이 앞다퉈 통일기원 적금과 예금 등을 만들었지만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2017년도에 판매가 모두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겨레통일 정기예금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찾는 손님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