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카카오, 日동영상 진출...'픽코마 TV' 3분기 출시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4:36

카카오 픽코마, 日 진출 2년만에 현지화 성공
1분기 매출 446% 성장, 월이용자수 290만명
올 여름 픽코마TV 출시, 44조 영상 시장 공략

[도쿄=뉴스핌]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44조원 규모의 일본 동영상 시장을 노린다. 선봉은 일본 진출 2년만에 290만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웹툰 서비스 ‘픽코마(piccoma)’다. 올 여름 동양상 서비스 ‘픽코마TV’를 추가 출시, 일본 온·오프라인 동영상 시장을 모두 공략해 ‘글로벌 카카오’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4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8억2400만엔(약 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월간이용자수(MAU) 역시 3월말 기준 290만명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년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사진=카카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올해 1분기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통합 앱 매출액 기준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제치고 8위를 기록했다”며 “일본 앱스토어 책 카테고리 인기앱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등 주요 경영 지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플랫폼 서비스들이 유난히 고전했던 일본에서 픽코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현지 작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우수 작품 확보가 꼽힌다. 여기에 독자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도 픽코마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다리면 무료는 만화책 한 권을 여러 편으로 나눈 뒤 한 편을 보고 특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편을 보려면 요금을 지불하도록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초기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일본 대형 출판사와 주요 만화 플랫폼 업체들도 최근 기다리면 무료를 사업 모델로 채택하면서 픽코마의 비즈니스 모델이 일본 만화 시장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카카오재팬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픽코마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픽코마를 통해 인기가 검증된 만화들을 영상화, 픽코마TV에 독점 공급한다. 또한 픽코마TV 영상 콘텐츠들 중 인기가 높은 작품들을 만화로 제작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두 서비스간의 시너지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일본은 오프라인 DVD 시장이 연 4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본격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도래하지 않은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충분한 사업 기회가 있다”며 “ 픽코마를 통해 검증된 카카오만의 콘텐츠 감상법을 픽코마TV에도 응용 적용해 타사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를 시작으로 픽코마TV까지 아우르는 카카오의 최종 목표는 일본 동영상 시트리밍 시장이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에서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 백서 2017’에 따르면 일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매년 200억엔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전체 영상 시장 규모도 최근 4조4500억엔(약 44조원)을 넘어섰다. 웹툰과 스트리핑을 기반으로 일본의 온·오프라인 동영상 시장 모두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재팬(대표 김재용)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도쿄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김 대표는 “픽코마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기록한 눈부신 성장세는 훌륭한 작품과 이를 만드는 작가들이 있어 가능했다.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출판사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