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기식 운명', 오늘 오후 4시 선관위서 결정된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08:56

중앙선관위, 전체회의 열고 靑 질의 결론
외유성 해외출장 등 적법성 광범위 논의
선관위 결과 떠나 '자진사퇴'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가 이르면 16일 결정된다. 결국 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원장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 측 질의에 대해 논의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김 원장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청와대에서 보내온 4가지 질의에 대한 의결"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 DB>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선관위에 김 원장 의혹과 관련, 질의사항을 보냈다. 청와대가 선관위에 보낸 질의 내용은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지 ▲피감기관의 비용 부담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적법한지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적법한지 ▲해외 출장 중 관광을 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 4가지다.

선관위의 판단을 보고, 김 원장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당시 청와대 측은 "김 원장의 해외 출장 사례가 일반 국회의원들의 경우와 비교해볼 때 과연 평균 이하의 도덕성을 보였는지 더 엄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그 이튿날 서면메시지를 통해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했다.

과연 이 같은 사안이 선관위가 판단할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지만, 어찌됐든 상황은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이 상황은 끝내 김 원장의 자진사퇴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앞서 언급한 서면메시지에서 문 대통령도 '해임'이 아니라 '사임'이라고 적었다.

청와대가 선관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그 결론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청와대가 선관위에 보낸 4가지 질의의 내용상 적어도 '적법' 판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관위 측이 국민적 관심사안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불법이 아니다' 정도의 어중간한 결론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법'이라고 하면 두말할 것 없이 김 원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불법이 아니다'라고 한다 해도 김 원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으리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불법이면 당연히 물러나는 것이고, 불법이 아니라고 해도 김 원장은 물러날 수 있다"며 "불법이 아니라는 선관위 판단으로 명예를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스스로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어 "(김 원장 입장에선) 퇴로가 열린 것"이라며 "아마 '불법은 아니지만, 국정 운영에 있어서 부담을 줄 수 없기에 물러난다'는 식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