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세월호 4주기] "가만히 있어라" 이준석 '무기징역'…박근혜 사법처리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법원, 이준석 선장 살인·살인미수 혐의 인정
세월호 승무원·해경 123정 정장·세모그룹 일가 등 '징역형'
검찰 "참사 당일 朴 보고시간 조작" 결론‥김기춘 등 기소
박근혜는 직접 지시없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국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재난 상황의 최종 책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만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선장 이준석(74)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등 사고 이후 현재까지 책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대부분 이뤄졌다.

이 선장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통해 탑승객들에게 선내 대기지시를 한 뒤 자신은 구명보트를 타고 먼저 빠져나갔다.

이 선장은 살인과 살인미수,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선원법위반, 도주선박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6년을 선고했으나 2심서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 선장 사건은 대형 인명사고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법정에서 처음 인정된 사례라는 기록을 남겼다.

세월호의 1등 항해사 강모씨와 기관장 박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2년,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되는 등 세월호 승무원 14명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당시 구조 임무를 담당한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던 김경일(60) 전 경위 역시 과실치사 등 혐의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세월호 선주이던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7년형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에서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고(故)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횡령·배임 등 혐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에 아내 권윤자(75)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확정 받았다. 장녀 유섬나(53) 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19억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참사 당시 구조 '컨트롤타워'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도 최근들어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그 동안 박 정부 청와대가 주장한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 행적이 모두 조작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보고·지시 시각을 조작하는 데 가담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불구속 기소됐다.

신인호 전 위기관리센터장은 군검찰로 이송됐고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문제는 재난 컨트롤타워의 최종 책임자 박 전 대통령이 법적 처벌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실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보고·지시시각 조작 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검찰 조사로 박 전 대통령 행적이 일부 드러난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도덕적 비난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