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테슬라 '돈줄 마른다' 머스크 '파산' 트윗 현실로?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00:02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00:02

1분마다 현금 6500달러 소진,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부채 12억달러
신용 등급 강등 및 채권 가격 급락에 회사채 추가 발행 난항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만우절이었던 지난 주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파산 경고 트윗은 주가 급락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실제 유동성 문제는 ‘농담’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델3 생산 규모에 온통 집중됐지만 실상 1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와 매 분마다 6500달러를 웃도는 유동성 소진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테슬라 모델3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테슬라의 1분기 생산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을 근간으로 한 재무건전성 문제에 조명을 집중시켰다.

테슬라의 부채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르고, 전기차 폭발 사고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채권 가격 급락은 채무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과 1개월 전 테슬라가 발행한 회사채는 수직 하락, 사상 최저치에 거래되고 있고, 추가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같은 조건의 회사채에 최소한 10%의 수익률을 요구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지난달 발행 금리 5.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막대한 규모의 현금 소비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가 소진하는 유동성은 매 분마다 650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까지 보유한 현금 자산을 모두 탕진하고 유동성 고갈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무디스의 브루스 클락 신용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머지 않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시장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모델3의 생산이 시장의 목표치에 미달한 만큼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만기 도래하는 부채가 12억달러에 이르고, 올해 20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크레딧사이트의 히틴 애넌드 애널리스트 역시 “테슬라는 성장 기업이며, 때문에 자금 조달이 무엇보다 관건”이라며 “첫 번째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운 좋게 성사시켰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하면 투자자 신뢰가 급랭하는 한편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테슬라에 B3 신용등급과 함께 ‘부정적’ 신용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디폴트와 불과 다섯 단계의 거리를 둔 평가다. 만우절 머스크 CEO의 ‘우스개 소리’가 뼈 있는 농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총 생산 규모는 3만4494대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3만8000대에 미달했다.

모델S와 모델X의 판매 규모가 총 2만4728대로 파악됐고, 테슬라의 전기차 대량 공급 목표를 위해 출시된 모델3는 같은 기간 9766대 판매됐다.

이날 테슬라는 모델3 생산 확대에 따라 올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표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