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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순실 이야긴가요?"…정려원x임창정 '게이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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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트의 주역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게 최순실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부정하진 않을게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게이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정려원, 정상훈, 이경영, 김도훈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게이트’는 금고 털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대규모 스캔들을 알리게 된 금고털이단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신재호 감독은 “지난해부터 사회가 뒤숭숭해지면서 취업도 안되고 장사도 안되고 경기도 안좋다더라. 그래서 유쾌한 상상을 해봤다. 나쁘게 모은 돈을 털어보면 어떨까 상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 영화에 배우가 많이 나온다. 사실 개인적으로 변두리 어벤져스 같은 느낌이 나길 원했다. 그런 느낌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롤 규철은 임창정이 맡았다. 평소 신 감독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그는 주연 배우는 물론, 시나리오 구상부터 캐스팅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함께한 이유를 놓고 “감독님이 살면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통쾌함으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어떠냐고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트’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정려원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타고난 설계 DNA 유전자 소은으로 분했다. 그는 “2016년 연말에 여행 가서 ‘2017년에 드라마, 영화 하나씩 찍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이왕이면 대선배가 많이 나오고 무겁지 않고 유쾌했으면, 블랙코미디였으면 했다. 이 시나리오가 딱 그랬다. 위시리스트에 다 해당했다. 촬영도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영하 '게이트'에서 소은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상훈의 연기 변신도 ‘게이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그는 극중 야심가 민욱을 연기, 생애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했다. 정상훈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그러다 얘가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면 당연히 받아야 하고 안갚으니까 때려서라도 받아야겠다는 해석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프로 한만큼 베일을 벗은 영화 곳곳에는 이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신 감독은 “영화 처음 기획할 때 비리를 저지르는 갑들의 금고 터는 이야기였다. 그러다 사회적으로 어지러운 사건이 털어놨다. 현실에 비해서 영화가 시시해진 거다. 당시에는 뉴스가 더 재밌었다. 제가 들고 있던 것도 시시해 보이더라. 매일 만평을 보고 있었는데 이걸 해보자 싶었다. 만평 같은 느낌이 드는 블랙코미디를 만들어보자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임창정은 “글쎄다. 이게 최순실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모르는 거대한 사람들의 나쁜 비자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였다면 부정하진 않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출연 배우들과도 그 부분을 많이 상의했고 관객이 최대한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게 뭔지 많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려원 역시 “VIP들의 비리 때문에 시끄러운 시국이다. 우리 영화는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서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무엇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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