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내놓은 자금 조달 방안을 두고 트레이더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국채 시장에서 2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매도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도 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18-19 회계연도 재정적자 목표치를 기존 3%에서 3.3%로 확대 제시했다.
인도 정부는 예산 문서에서 4조6200억루피의 국채 발행을 통해 적자의 74%를 메우고, 자산 매각과 단기물 증권 발행을 통해 나머지를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정부의 이러한 자금 조달 방안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정부 계획에 대해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조세퍼 루스 채권 전략가는 "정부는 전체 만기 도래 채권 2조3000억루피 가운데 약 1조루피를 바이백(환매)하고 약 6조루피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2018 회계연도 대비 완만한 순증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루스 전략가는 이번 회계연도에 그랬던 것처럼 정부가 다음 회계연도 말에 차입을 늘릴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작년 2월 정부는 3조4800억루피의 채권을 순발행하고 7500억루피의 채권을 바이백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일 아룬 제이틀리 재무장관은 채권 발행액을 4조200억루피로 늘리고 환매 규모를 5700억루피로 줄였다.
ICIC증권의 나빈 싱 채권 트레이딩 책임자는 "전반적으로 재정적자가 늘었다"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 마음에 의심을 심어주고 있다. 정부가 적자를 메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주간으로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는 우리 시간 5일 4시 58분 현재 2.7bp 상승한 7.589%를 기록하며 지난주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달 들어 인도 국채는 7개월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98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쿼텀 어드바이저스의 아르빈드 차리 채권 및 대체 책임자는 "시장이 수급 불균형으로 계속 비틀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