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하이트진로 등 부당내부거래 107억 처벌…총수2세 박태영 '檢고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간 총수2세 편법승계 지원사실 드러나"
총수2세‧대표이사‧실무책임자 3人 고발조치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총수2세 첫 고발 사례
하이트진로 측, "주식매각부분…행정소송할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하이트진로가 계열사 서영이앤티에 각종 통행세 거래 등 10년에 걸쳐 부당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총수2세의 편법승계 지원이 적발되는 등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과 대표이사‧실무책임자가 검찰조사를 받을 처지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기업집단 하이트진로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총 1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공정위는 총수2세(동일인 등록 기준)인 당시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現부사장)와 김인규 대표이사·김창규 상무(現전무)를 검찰고발토록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총수2세 박태영 씨가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2008년 4월 직후 과장급 인력 2명을 파견, 급여 일부를 대신 지급하는 등 인력지원행위를 저질렀다.

서영이앤티는 생맥주기기를 제조하는 납품사로 2007년 12월 박태영 전무 지분 73%를 인수한 후 이듬해 2월 하이트진로 계열로 편입한 회사다.

하이트진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김○○, 차○○씨 등 전문 파견인력은 서영이앤티에서 하이트진로와의 각종 내부거래를 기획·실행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같은 해 하이트진로는 맥주용 공캔 생산납품업체인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구매하던 맥주용 공캔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토록 했다. 즉, 거래 중간에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는 등 이른바 ‘공캔 통행세 거래’ 구조로 전환한 경우다.

공캔은 1개당 2원으로 위반기간 동안 연평균 4억6000개의 구매거래가 오고갔다. 이를 통한 서영이앤티의 매출 규모는 6배가 뛰었다.

2007년 142억원 가량인 서영이앤티의 매출 규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855억원에 달했다. 해당기간 당기순이익의 49.8%에 달하는 56억2000만원을 거둬들였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2013년 1월에는 공캔 통행세 거래를 중단한 후 삼광글라스를 부추겨 서영이앤티에 끼워 넣도록 요구했다. 하이트진로는 공캔 거래를 계열사 간 거래에서 외형상 비(非)계열사 거래로 눈속임한 셈이다.

2014년 1월말까지 지속된 해당 거래는 1년 1개월 동안 59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확보됐다. 해당기간 영업이익의 20.2%에 달하는 8억5000만원이 서영이앤티로 흘러간 경우다.

공정위는 2014년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 100%를 키미데이타에 매각할 수 있도록 우회지원한 사실도 밝혀냈다. 매각금액은 25억원 규모다.

서해인사이트는 서영이앤티가 2012년 자본금 5억원을 전액출자해 설립한 생맥주기기 유지·보수업체다.

당시 서영이앤티가 자금압박에 시달리자, 하이트진로는 키미데이타에 서해인사이트 주식 매수를 제안하는 등 2014년 기준 미래 수익 보장 제외 시 정상가격 14억원 수준이었다.

現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뉴스핌DB>

공정위 관계자는 “이는 하이트진로가 제3자(키미데이타)를 통해 서영이앤티에게 주식 고가매각 차액(11억원)만큼의 이익을 제공하고 자신이 서해인사이트에 지급하는 용역대금 인상 형식으로 분할 상환해주는 우회지원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재직 시절인 2012년부터 박태영 전무는 서해인사이트 주식 고가매각에 직접 관여해왔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사실을 숨길 의도로 2017년 4월 공정위 현장조사 과정에 핵심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제출하다 덜미를 잡혔다.

핵심자료는 주식 고가매각 때 매수자와의 합의에 따라 서해인사이트에 지급하는 생맥주기기 유지‧보수 수수료를 높여주기로 결재한 문서다.

2014년 9월에는 삼광글라스에게 공캔과 무관한 글라스락캡(밀폐용기 뚜껑) 구매를 부추기는 등 서영이앤티 통행세로 당기순이익의 1309.9%에 달하는 18억6000만원을 제공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10년에 걸친 하이트진로의 부당지원행위로 인해 공정거래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총수2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토대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은 이미 해소된 사항”이라며 “지난 거래에 대한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서해인사이트 주식매각 관련부분은 다수의 회계법인을 통해 적정한 거래임을 증명했으나 입장 차이가 있어 향후 행정소송 등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영이앤티는 2007년 12월 총수2세 박태영 당시 전무의 지분 73% 인수와 이듬해 편입 이후 동일인 박문덕 회장의 지분 증여·기업구조개편 등을 거쳐 2011년 하이트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