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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성장 vs. 신뢰회복… 홍준기·이해선 취임 1년 '합격점'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4:47

코웨이 전·현직 대표, 취임 1년 성적표 눈길
해외 날개 '경동나비엔' vs. 신성장·신뢰회복 '코웨이'

[뉴스핌=전지현 기자] 중소기업계 대표로 취임 1년 만에 합격점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화제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 기업성장을 도모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11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홍준기 경동나비엔 대표는 지난해 1월2일 보일러업계 1위 기업 수장에 오르며 그간 해외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시장' 날개 단 해외영업통 홍준기, '글로벌 경쟁력'

홍준기 경동나비엔 대표(사진 좌), 이해선 코웨이 대표(사진 우). <사진=각사>

1958년생인 홍 대표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1983년 삼성전자를 스페인 공장장과 헝가리 생산·판매 법인장을 거친 해외영업 전문가.

'해외영업통'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 홍 대표는 코웨이 수장으로 자리했던 7년2개월간 대내외 소통을 통해 코웨이를 생활활경기업으로 변화시킨 주역이기도 했다.

실제 홍 대표가 자리한 뒤 경동나비엔은 지난 3분기까지 해외매출이 22%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성과는 4분기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요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뛰어난 성과를 예고하고,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러시아 시장에서도 CIS 연방 국가로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시장에서는 북미나 러시아 이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에 참가하는 경동나비엔은 중국시장에서 보일러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온수기 판매를 늘리며 B2C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때문에 NH투자증권에서는 경동나비엔의 중국 시장 매출액을 2016년 대비 131.9% 늘어난 709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내수 중심이던 보일러 시장에서 기술개발과 인력 투자를 통해 제품 성능과 품질을 완성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글로벌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하며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신뢰' 두 마리 토끼 잡은 마케팅 전문가 이해선, 이번엔 '혁신'

홍 대표보다 3개월여 앞서 코웨이 수장에 취임한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CJ오쇼핑과 CJ제일제당 대표 및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등을 지내며 소비자마케팅 최고 전문가로 정평이 났던 인물. 얼음정수기 사태로 위기에 처한 코웨이의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10일(현지시간) 2018 CES 코웨이 부스에서 차세대 렌탈 제품인 '의류청정기 FWSS'를 최초로 공개하며 코웨이의 지속성장을 이끌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마케팅 전문가' 이 대표가 '코웨이 원톱'으로 지휘봉을 맡은지 4분기만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창출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35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2억원이다. 이는 2016년 동기 대비 각각 5.1%, 41.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 악재로 소비자 신뢰를 잃었던 상황에서 '이해선 마법'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취임 당시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고, 그 결과 마케팅 전문가로써 영업조직 관리에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시선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 4분기 매출액에 대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7.3%, 6%, 영업이익에 대해선 21.1%, 22% 증가를 전망했다.

실적으로 'A+급' 성적표를 손에 쥔 이 대표는 올해 제품 혁신으로 또 한번의 신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코웨이 트러스트 리블루션'을 선언하며 “상품으로 눈에 보이는 혁신을 이루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더 널리 나누며, 개방된 혁신으로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의 '리블루션'은 'Re'와 코웨이 상징색 파랑(블루·blue)를 합쳐 '코웨이 본질이 새로운 도전을 만나 혁신을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이를 입증하듯 이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 CES에서 의류관리 기능에 에어 케어 기술력을 결합시킨 신성장동력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내놓으며 의류관리기 시장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이라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됐던 기업들이 수장 교체를 통해 기업 체질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용을 갖추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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