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자율주행차 ①] 레벨4 그랜저 타보니..."영화가 현실로”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5:20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판교에서 시험주행, 자동차 스스로 좌우회전하고 속도조절
50km 수준으로만 달려, 2021년에는 완전 상용화로 시중 풀려

운전자가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핸들을 좌우로 돌리고 가속하고 멈추는 자율주행자동차가 곧 눈앞에 다가온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8'에서 글로벌자동차 제조사들은 오는 2021년 무인자동차 상용화계획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5년정도면 자동차 매장에서 무인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뉴스핌은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업계의 치열한 움직임을 소개한다. [편집자]

 [뉴스핌=전민준 기자] 지난 11월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에서 열린 ‘자율주행모터쇼’. 행사장 인근 약 5㎞ 국도 순환 구간에서 현대자동차와 KT, 국민대학교 등이 제작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그랜저HG를 탔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 교통부 기준 레벨1~5단계까지 있고, 레벨3가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부분자율주행이라면 레벨4부터는 운전자가 필요 없어 자율주행자동차를 상용화할 수 있는 최고 단계의 기술이다. 5단계는 완전 무인(無人)자동차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자동차로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5G 기술을 기반으로 레벨4의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 그랜저 HG

레벨4의 자율주행 그랜저HG를 탄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해방감’이었다. 우선 왕복 4차선의 다소 좁은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멈춰 섰다. 직진 신호가 들어오자 보조석에 앉은 연구원이 ‘출발’이라고 신호하며 핸들의 작은 버튼을 눌렀다. 어느 누구도 차량을 조작하지 않았다. 탑승자를 의식하지 않고 자율주행차는 속도를 높이며 도로를 달려 나갔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 안전을 위해 제한속도보다 10㎞ 느리게 설정했다. 한창 조성 중인 판교 제로시티를 마음 놓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편도 2차선 도로는 어느덧 1차선으로 줄어들었다. 자율주행차는 기자가 인지하기도 전에 어느 새 방향지시 등을 켜면서 차선을 왼쪽으로 바꾸고 있었다. 차선 변경하는데 1차선에서 스포츠카 한 대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것을 인지하자 2차선으로 잠시 들어선 뒤, 1차선으로 다시 진입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1차선에 들어선 뒤 작동하지 않는 신호등, 불법 유턴 차량 등이 있었지만 차량 운행을 방해하진 않았다. 

과속방지턱도 감속하면서 넘어갔다. 아쉬운 점이라면 과속방지턱을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갔으면 하는 취향의 차이 정도.

차량은 사전에 계획된 경로를 따라 좌회전을 해 이면도로로 접어들었다. 이면도로는 제한 속도가 시속 30㎞에 불과해 차량 속도는 시속 20㎞로 뚝 떨어졌다. 속도가 이 정도로 떨어지자 답답했다. 

곧 이어 자율주행차는 장애물에 직면했다. 편도 1차로 도로를 레미콘 두 대가 막고 있었다. 피해가기 위해서는 중앙선을 넘어가야 했다. 여기서는 수동 운전이 필요했다. 안전을 위해 중앙선 침범 기능을 활성화 시킨 탓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비활성화 하면 중앙선을 넘어 주행 할 수 있다고 한다.

목적지 진입 전 일부러 눈을 감고 조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속도를 서서히 줄이더니 시속 10㎞로 안내한다. 편안한 침실 같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21년 상용화 하는 자율주행 세단은 차량이 많은 도심 속에서 센서로 주변을 인지, 운전자 개입 없이 완벽히 주행하고 원하는 속도까지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