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저임금 파장… 외식업계 도미노 '가격인상'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1:13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1:14

롯데리아·KFC·모스버거·신선설농탕 등 6~14% 인상
일부 업체도 인상카드 '만지작'…정부, 점검 나서기로
프랜차이즈 "점주들 가격 인상 요구해 검토 불가피"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초부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햄버거·치킨 등 주료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서민 물가에 불안 조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리아·KFC·모스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평균 6% 안팎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설렁탕·죽 등 외식 프랜차이즈는 최대 10%대 가격을 인상했다. 매년 가격을 올렸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  

<이미지=모스버거 홈페이지>

모스버거는 지난 2일부터 단품 5종에 대해 가격을 올렸다. 데리야끼치킨버거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치플레더블치즈버거는 4400원에서 4800원으로 각각 400원 인상했다.

새우카츠버거와 남반치킨버거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와규치즈버거도 6000원에서 62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말부터 배달서비스 '딜리버리'의 최소 주문 가격을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도 버거·런치세트·사이드메뉴 등 총 24개 제품에 대해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 바 있다. 다만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말 불고기버거를 3400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100원, 200원 인상했다. 최대 5.9% 인상한 셈이다. 전체 제품 74종 가운데 버거류 12종, 세트 15종, 디저트류 1종, 드링크류 5종 등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KFC는 지난 치킨·버거·사이드 등 총 24개 메뉴에 대해 가격을 최대 800원 인상했다.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1조각이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됐다. 전체 가격은 평균 5.9% 올랐다. 

외식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분위기다. 신선설농탕은 지난달 초 설농탕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순사골국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렸다. 한 번에 14.3%나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놀부부대찌개도 비슷한 시기에 부대찌개 가격을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정도 올렸다. 죽 전문프랜차이즈인 죽이야기는 최근 야채죽 등 주요 제품에 대해 1000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최저임금 7530원이 적용되면서 점주들은 본사측에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점주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을 계속 요구해 내부 검토가 불가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인상폭을 반영했으며, 가격 인하도 동시에 적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직장인 이모씨(32)는 "점심 때는 자주 외부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데 가격이 올라가면 한 달 식비가 크게 증가해 부담스럽다"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회사 내에서 해결하려는 동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단체와 함께, 편승 가격 인상 방지를 위한 가격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명동거리에 한 음식점(참고사진)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