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경기필하모닉 성시연의 마지막 무대, 수원·서울 공연 매진이 주는 의미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0:39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0:39

[뉴스핌=최원진 기자] 성시연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마지막 무대 '앱솔루트 시리즈 IV-성시연의 베토벤 9번' 수원, 서울 공연이 5일 매진됐다. 올해 경기필이 공연한 총 4개의 앱솔루트 시리즈 중 수원, 서울 전석 매진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성시연 지휘자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이 무대에 의미를 더한다.

경기필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은 이번 무대를 끝으로 관객들과 한동안의 작별인사를 고한다. 오는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앱솔루트 시리즈 IV-성시연의 베토벤 9번'은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의 4년 임기 만료 전 마지막 무대. 성시연은 지난 2014년 1월 부임 당시 첫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단장 겸 상위지휘자로 국내 클래식계에 큰 화제였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타고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단 평가를 받는다.

성 단장은 경기필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 무대에 연주하는 횟수를 늘렸고, 자체 기획 공연과 유럽 투어 등 경기필의 활동영역을 넓혔다. 올해 8월에는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Musikfest Berlin)'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를 찾아 '예악'과 '무악', 호소카와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등을 연주했다. 아시아에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는 경기필이 처음이다. 국내 클래식 팬이라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모를 수 없다. 지난 10일까지 공연한 국립오페라단 '라보엠',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라벨라오페라단 '돈 지오반니' 등 굵직한 오페라 무대에 오른 경기필. 현재 경기필은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오페라 음악 연주 1순위 초청 대상으로 꼽힌다.

올 한 해 '어디로부터, 왜, 어디로'란 주제로 인간의 삶을 숭고하게 표현한 음악들로 '앱솔루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리즈에서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등 주로 작곡가들의 후기 작품을 연주했다. 이번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환희와 인류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원종, 베이스 김대영 4명의 세계적인 솔리스트와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100여 명의 참여해 웅장한 환희의 노래를 선사한다. 또한, 각종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올해 세계적 권위의 '야노스 슈타커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문태국이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오는 31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떠난 후 성시연의 행보는 어떨까. 성 단장의 이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1월부터 6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 유럽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비록 성시연은 경기필을 떠나지만, 그가 이끈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팬들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출처(phil.ggac.or.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