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이 미국의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유가 하락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9센트(1.53%) 내린 57.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28달러(2.01%) 하락한 6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9개월 감산 연장 합의에 유가가 상승하며 미국의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가 증가세를 보인 점도 유가를 압박했다. 베이커휴스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가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셰일업체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현재 하루 30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2026년까지 100만 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원유 생산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시장의 수급 균형을 달성하려는 OPEC의 희망을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오이겐 웨인버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OPEC 합의는 OPEC 비회원국에만 소용 있을 것"이라면서 "OPEC이 감산을 이행하고 유가가 충분히 높게 유지된다면 미국의 셰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