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BIS "연준 긴축에도 금융 과열 지속"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5:12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8:54

론 폴 "증시 대규모 조정 있을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과도한 금융시장의 열기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라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미국 전 공화당 경선주자 론 폴도 자산거품을 경고하고 나왔다.

지난 3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는 이날 발간한 분기보고서에서 연준이 지난 2015년 말 이후 금리를 모두 4차례 올렸지만 자산 가격을 보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는 식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정책 변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로가 금융시장이기 때문에 금융자산 가격의 동향은 정책효과를 가늠하게 해 준다는 것이 BIS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기업과 가계의 조달금리가 올라가고 이는 주식시장을 진정시키면서 주가가 적어도 정체하거나 하락한다. 그렇지만 최근 금리 인상에서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BIS는 진단했다.

BIS 통화경제국장 클라우디오 보리스는 "금융시장이 긴축정책을 실현할 주요한 전달경로이라면, 결과적으로 긴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달비용을 올리지 못해서 기업과 가계가 계속 부채를 늘이면 향후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 자체가 지난 2008년처럼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 BIS의 우려다.

보리스 국장은 "위험선호가 장기적으로 지속할수록 대차대조표에 담기는 자산의 위험은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BIS는 현재와 2004~2006년 연준의 금리 인상사이클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를 떨어졌다. 이는 당시 연준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수수께끼라고 부르면서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로 회자됐다. 당시 금융환경이 크게 완화했고 이는 금융 위기를 불러왔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전 공화당 경선주자 론 폴도 자산거품을 경고하고 나섰다. 론 폴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도처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폴은 "채권과 주식시장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급등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폴 전 의원은 "(커다란 증시 조정이 있었던) 1920년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원자재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증시만 상승했다"며 "지금의 인플레이션 환경이 닷컴버블이나 주택시장 붕괴 당시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물가지표에 왜곡이 있다"며 "증시에 대규모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