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독성을 말하는 '경피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경피독은 섭취나 흡입 등 다른 경로로 유입되는 독성에 비해 통증과 자극을 거의 느끼지 못해 사회적인 인식이 낮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일면서 경피독과 신체 부위별 독성의 흡수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으로 신체 부위별 독성의 흡수율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 <사진 출처=Pixabay> |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같은 유해화학물질이라도 신체 부위에 따라 흡수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팔 안쪽을 1로 봤을 때, 두피는 3.5배, 겨드랑이는 3.6배에 달했고 특히 점막과 가까운 생식기는 42배에 달했다. 입안도 각질층이 없이 점막으로 되어 있어 유해화학물질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샴푸와 바디워시, 치약, 유아세탁세제, 젖병세정제 등의 생활용품을 고르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장벽이 미성숙한 영유아 아이들은 합성계면활성제로 된 세제의 찌꺼기나 잔여물이 피부에 남으면 피부 염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어 보다 세심한 선택이 요구된다.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유아바디워시 등을 판매하는 그린앤그린 관계자는 "고객 대부분이 합성계면활성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뉴새잎새 바디클렌저, 헤어샴푸, 다르다 안심 주방세제, 다르다 세탁세제 등을 구매하고 있다"며 "가급적 유해화학성분이 없는 지 성분 표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