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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인사참사' 끝 1기 내각 완성…195일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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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홍종학 임명으로 18개 부처 인사 완료
내각 평균 나이 만 62세…여성장관 비율은 26.3%

[뉴스핌=정경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끝으로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 인선이 완료됐다. 정부 출범 후 195일 만으로, '인사 참사' 논란 속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조각이 시급하게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갈길이 바쁘다"며 "야당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장관 임명으로 문재인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을 완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국민의정부의 174일을 훌쩍 넘긴 역대 최장 기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 대선으로 탄생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인사 검증에서의 실패가 컸다.

문재인정부 인사는 정부 출범 후 줄곧 인사 난맥상을 보여왔다.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만 7명이 낙마, 인사 검증에서의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6월 5일 업무 과중에 따른 건강 악화와 시중 구설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을 시작으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가 고배를 마신 뒤에는 청와대가 그의 임기까지 소장 권한대행을 맡기겠다고 하면서 또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임명된 홍 장관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의 두 번째 후보자였다. 같은 자리에 먼저 지명된 박성진 후보자는 종교적 편향성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자진 사퇴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이날 임명된 홍 장관까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도 5명이다.

고위공직자 배제 5대 인사 원칙(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 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을 내세우며 자신만만하게 나섰던 문재인정부였지만, 검증 실패로 인해 '인사 참사'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보다 철저한 인사 검증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까지 가동했으나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195일 만의 조각으로 이어졌다.

새 정부의 인사 문제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인재풀 문제가 아닌 우리 시대의 자화상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1기 내각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18부 장관 등 주요 입각자의 평균 나이는 만 62세(1955년생)로 나타났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949년생으로 최연장자이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64년생으로 가장 연소하다.

고시 출신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3명이다.

여성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5명이다. 여성 장관 비율은 문재인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30%에 조금 못미친 26.3%다.

연고지는 영남권(6명, 31.6%), 출신 학교는 서울대(5명, 26.3%)가 가장 많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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