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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역대 세 번째 '팔자' 열기 꺼진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18일 01:29

최종수정 : 2017년11월18일 08:42

신흥국 채권도 42주간 최대 매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정크본드에서 뭉칫돈이 빠져 나갔다. 바닥권으로 떨어진 수익률 프리미엄의 영속성에 회의론이 번지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팔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IT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홍수를 이루면서 ‘리스크-온’ 전략이 여전히 자산운용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17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하이일드 본드 관련 펀드에서 6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사상 세 번째 규모의 매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에서도 1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했다. 이번 매도 규모는 42주간 최고치다.

반면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로는 9주만에 첫 자금 유입이 이뤄져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경계감을 반영했다.

통신 섹터를 중심으로 하이일드 본드는 11월 초 이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미국 국채 대비 하이일드 본드의 수익률 프리미엄은 3.79%로 2개월래 최고치에 오른 뒤 3.63%로 소폭 하락했다.

이달 들어 프리미엄이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미국부터 영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만큼 현 수준에서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정크본드의 하락과 관련 펀드의 자금 유출이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적신호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경계감이 없지 않다.

사운드 포인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케첨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크본드 관련 뮤추얼펀드와 상자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자산시장 전반에 도미노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랙록의 루퍼트 해리슨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 수준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며 “최근 하락은 펀더멘털보다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최악의 상황이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IT 섹터와 일본주식 그리고 투자등급 회사채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지난주 일본 주식펀드로 2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 펀드플로에 커다란 반전이 나타났다.

미국 주식펀드 역시 IT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고, 유럽 주식펀드도 이와 흡사한 ‘사자’를 기록했다.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로는 48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47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금 펀드에서는 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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