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보복 반발에도, ‘다스·댓글·블랙리스트’ MB 향하는 검찰의 6개 칼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군 댓글 공작에다 ‘다스 투자금 회수’ 개입 의혹
국정원 보수단체 지원부터 ‘MB블랙리스트’까지
MB 옥죄는 검찰…“소환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서슬 퍼렇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검찰의 다음 행보는 예고된 것처럼 보인다.

적폐 의혹과 정황이 드러난 이상,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상납 사건’ 혐의로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질문은 그만 받겠다”며 조사실로 서둘렀다.

앞서 이병호·남재준 전직 국정원장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상납’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통령의 조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만, 구속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얼마나 협조할지 미지수. 지난달 구속기간이 연장된 뒤, 국정농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에게 “상식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며 일축했다.

박 전 대통령처럼 ‘정치보복’이라는 말도 뱉었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6개월 정부의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게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과 군의 댓글 활동 공작을 비롯해 ▲BBK에 대한 ‘다스 투자금 회수’ 개입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에 개입 ▲‘MB블랙리스트’ 비판 활동에 개입 ▲야권 지자체장 사찰 및 제압 활동 ▲박원순 서울시장 비판 활동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임박한 것은 댓글 공작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의 활동 내역을 청와대에 보고한 점과 사이버사 군무원 증원 시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사람을 뽑으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이 이르면 이달 말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및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수사는 일정 부분 진척이 있다. 영화배우 문성근 씨 등은 MB 정부에서 방송 제재 등 퇴출 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최성 고양시장에 대한 정치·행정·재정 압박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시장과 최 시장은 이미 이 전 대통령을 고소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스’가 화제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대표인 자동차 부품회사가 다스인데, 이 회사가 투자자문회사인 BBK에서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 시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무거운 의혹이다.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는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의심의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빨리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실소유주를) 밝히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도 (이전 정부와) 똑같다는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을 향한 현 정부의 서슬퍼런 눈동자가 검찰의 칼날로 변한 순간으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