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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침묵' 최민식 "정지우와 재회, 감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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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부, 명예, 권력, 사랑.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졌다. 남 부러울 것도, 세상 무서울 것도 없었다. 행복했고, 행복이 영원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약혼녀가 죽었다. 명백한 타살. 유력용의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이다. 

배우 최민식(55)이 신작 ‘침묵’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2일 개봉한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중국 페이 싱 감독의 ‘침묵의 목격자’(2014)를 리메이크했다.

“리메이크의 정의는 우리 식으로 해석하는 거죠. 문화가 다르니까 이질적인 부분이 있잖아요. 이게 사실 비현실적인 이야기니까 얼마큼 설득력을 가지냐가 중요했어요. 물론 진범을 밝히는 과정도 중요하고 재밌죠. 그러나 그것만 추구하기에는 아쉬운 거예요. 그런데 그때 임태산이라는 휴머니티가 읽힌 겁니다. 아버지로서 늙은 나이에 찾아온 사랑, 애틋함 등과 같은 감정과 그 감정의 드라마가 페이크를 꾸미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덮을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임태산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원작과 다른 ‘침묵’만의 차별점이라면, 원작에서 가져온 재미는 역시나 사건을 진실을 쫓는 것. 이야기는 굵직굵직한 전환점을 통해 몇 번의 반전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임태산이 있다.

“이 영화에서 제 임무는 관객을 속이는 거였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러면서도 약간의 회한, 고통 등 인간적 면모를 보여줘야 했어요. 그거 때문에 정말 흰머리가 늘어났죠(웃음). 사실 인물에 빠지면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자신을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연기하는 게 불가능해요. 어떨 땐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뛰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고 적절한지 부족한지 짚어주는 연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유난히 많이 느꼈죠. 그런 면에서 정지우와의 호흡은 최고였고요.”

정지우, 그리고 최민식. 사실 ‘침묵’이 출발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바로 두 사람의 만남 때문이었다. 영화 ‘해피엔드’를 함께 찍은 게 1999년이니 무려 18년 만에 조우였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진 않았어요. 각자 개인사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거죠. 그러다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저도 신기했어요. 한두 해도 아니고 20년에서 2년 빠진 건데(웃음)…. 근데 만나서 한 얘기가 몇 달 전에 같이 작업한 것 같다는 거였죠. 같은 업종에 계속 몸담고 있어서 그랬을 거예요. 서로의 작품을 계속 봐왔고, 이야기를 전해 듣다 보니 시간의 간극은 느낄 수 없었죠. 모든 게 그대로더라고요. 외모도 빵 좋아하는 것도. 제가 늙은 것만 빼고요. 하하. 어쨌든 이렇게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할 따름이죠.”

그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했지만, 지난 시간 동안 최민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이자 수많은 후배의 우상이 됐다. 그리고 매번 작품을 선보일 때면, 빠짐없이 그의 연기 호평이 따라왔다. 물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침묵’이 베일을 벗은 후 최민식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에 관객과 평단의 찬사가 쏟아졌다. 

“과찬입니다. 이 무림에 협객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병헌, 송강호, 박해일 등등 다 끝내주잖아요. 이 바닥은 내가 최고라고 느끼는 순간 표창 맞는 거예요(웃음). 사실 모든 배우의 외모가 다르듯 살아온 인생도, 생각도, 감성도 다르죠. 악기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누구는 바이올린 음색이고, 또 누구는 드럼 음색을 내죠. 그러니 전 매 순간 제가 가진 악기를 녹슬지 않게 갈고 닦을 뿐이죠. 근데 요즘 게을러져서 큰일이에요. 훌륭한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정신 빠짝 차려야 해요. 하하.”

차기작은 미정이다. 그렇다면 이번 영화에서 못다 한 멜로를 진하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자 “미치지 않고서야 나랑 풀타임 멜로를 찍으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그가 호쾌하게 웃었다.

“멜로보다는 정확히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물론 그건 사랑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가족이나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죠. 요즘에는 김홍파랑 그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낚시터에서 처음 만난 50대 중후반 남자들이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면서 밤을 지새우는 이야기를 한 번 하자고요. 연극이든 작은 영화든 해보자고 했죠. 그러니까 요즘의 전 이런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습니다. 지금 내 나이에 최민식이 내 가슴과 머리와 경험과 몸뚱이로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런 드라마를 하는 게 목표죠.”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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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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