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국제 유가 -상품 통화 '따로 노네' 탈동조 배경은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03:03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06:33

최근 3개월 브렌트유 17% 랠리에도 캐나다 달러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와 주요 산유국 통화의 동조화가 깨졌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최근 3개월 사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캐나다 달러화와 러시아 루블화 등 관련 통화는 내림세를 보인 것.

멕시코 페소화 <사진=블룸버그>

아울러 국제 유가와 남미 주요 상품 통화의 90일 평균 상관관계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꺾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캐나다 달러화가 완만하게 하락한 가운데 노르웨이 크로네화가 보합을 기록했고, 러시아 루블화는 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가 17% 급등했고, WTI 역시 11% 랠리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 통화의 움직임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관련 통화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인다. 관련 통화의 수요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역학관계를 인지하더라도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데 투자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화와 국제 유가의 상관관계는 0.15까지 급락, 3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지난해 초 상관관계는 0.7에 근접했고, 올해 초에도 0.5에 거래됐지만 최근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토론토 소재 노바스코샤 은행의 숀 오스본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의 박스권을 뚫으면 상관관계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루블화의 경우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캐리 트레이더들의 수요가 연초 이후 상승 버팀목을 제공했지만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것으로 진단된다.

노르웨이 크로네화 역시 중앙은행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 통화 가치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남미 지역의 상품 통화는 국제 유가와 탈동조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JP모간에 따르면 남미 통화와 유가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0.1까지 떨어졌다. 두 가지 지표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0.6을 웃돌며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 이들 지표는 올들어 수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데 따른 멕시코 페소화의 하락 압박과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리스크를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협상 대표단은 이달 4차 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멕시코가 미국의 최대 무역수지 적자 국가인 만큼 재협상이 좌초할 경우 페소화뿐 아니라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전반에 작지 않은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단스크방크의 크리스토퍼 롬홀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가 내림세로 가닥을 잡을 때 엇박자를 내는 상품 통화가 다시 강한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