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코스 인상가 최대 5배...기재부와 담배업계 전망 "왜 다를까"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6:16

기재부 "가격 인상폭 300원대 그칠 것"
필립모리스 등 담배업계 "최대 6000원으로 1700원 올라"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폭을 두고 정부와 업계의 전망이 갈리고 있다.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90%로 인상하는데 의결한만큼 세금 인상 후에도 가격 인상폭은 300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담배업계는 아이코스 연초 판매가가 현재 4300원에서 최대 6000원으로 1700원 가량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5배의 시각차'를 가지는 셈이다. 

 

아이코스 <사진=필립모리스>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90%까지 인상해도 가격은 332원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아이코스 가격은 세금과 관계없이 일반궐련보다 같거나 약간 낮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대부분이 소비되는 일본에서는 아이코스의 세금은 일반 담배의 81.6% 수준이지만 가격은 460엔으로 일반 담배와 동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일본 사례를 참고해 아이코스의 세금을 일반궐련의 80%까지 인상해도 가격인상 요인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협의를 거치면서 정부안이 80%에서 90%로 수정됐고, 제세금 차액인 332원만큼은 인상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히려 필립모리스가 지금까지 낮은 원가와 제세금비중으로 폭리에 가까운 마진을 취해왔다고 보고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일반궐련은 가격 4500원, 제세금 3318원, 가격대비 제세금 비율은 73.7%다. 이에 비해 아이코스는 가격 4300원에 제세금 1739원으로, 가격대비 제세금 비율은 40.4%에 불과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아이코스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이번 세금 인상으로 아이코스는 그동안 과도한 '초과 마진'의 시기가 끝나고 일반담배와 유사한 '일반 마진' 구조로 회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담배업계는 개소세 인상을 계기로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잇따라 90% 수준까지 오를 경우 최대 6000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맞선다.

이미 지방세인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행정안전부에서, 국민건강증진기금은 보건복지부에서 세율을 인상하는 세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세목이 개소세와 같은 수준으로 오를 경우 우리나라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세율을 매기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담배에 붙는 지방세와 건강증진부담금 등의 소관부처에서는 기재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각 상임위인 법사위와 복지위에서 잇따라 인상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