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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이미지센서'로 실적 돌파구 찾는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4:33

카메라·자동차 등 전방위 탑재...성능 높여

[뉴스핌=김겨레 기자] 소니가 '이미지센서'로 실적 돌파구를 찾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반도체로 소니가 세계 1위다. 소니는 자율주행자동차용 이미지센서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능을 높여나가고 있다.  

23일 소니는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초소형 카메라 'RX0'을 출시했다. 높이 4cm에 불과한 이 카메라는 겉모습이 액션캠과 비슷하지만 일반 액션캠 이미지센서 크기의 4배에 달하는 1인치 센서를 탑재했다. 

소니 초소형 카메라 RX0. 1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가운데 가장 작다. <사진=김겨레 기자>

오세본 소니코리아 마케팅팀장은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에 밀려 5년간 91%가 축소됐다"며 "이미지센서 기술을 활용한 하이엔드(고급)카메라로 사라져가는 카메라 시장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줄어들었지만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89% 성장했다. 소니는 흔들림, 화질, 저조도 촬영 면에서 고급화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했다. RX0은 일반 액션캠과 달리 영상 뿐만 아니라 정지 사진도 왜곡 없이 찍을 수 있다. 

RX0은 가로 59mm, 세로 40.5mm, 폭 29.8mm로, 1인치 이미지센서 하나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소니는 작은 크기의 제품 안에 센서와 반도체 등을 한데 넣기 위해 D램을 적층 구조로 쌓고 0.1mm까지 수작업으로 설계했다.

소니가 IFA에서 공개한 RX0을 여러 각도로 붙여 360도 촬영을 가능하게한 솔루션 <사진=김겨레 기자>

이미지센서는 자동차에도 사용한다. 최신 자동차들은 사방의 영상을 운전자가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4~6개의 이미지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더 많은 개수의 이미지센서가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CMOS 이미지센서 시장은 지난해 105억달러(약 12조341억원)에서 오는 2021년 159억달러(약 18조223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45.8%로 독보적인 1위다. 이어 삼성전자가 19.4%로 소니를 뒤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니가 5000억엔(약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지센서에서만 최소 100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이날 자동차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IMX324'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해상도인 742만 유호화소를 갖췄다.

기존 제품 대비 3배 해상도로, 전방 160m에 있는 교통 표지판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미국 인텔의 자회사인 자율주행기술 업체 '모빌아이'가 개발하는 이미지 프로세서 ‘EyeQ4’·‘EyeQ5’와 호환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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