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출근준비 해줘"...내년부터 일상이 바뀐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3:40

삼성 가전제품 음성인식 AI '카카오아이'로 제어
포스코·GS 아파트 '스마트홈'·기업 사무실에도 적용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헤이 카카오, 출근준비 해줘.", "30분 뒤에 도착하니 집 좀 시원하게 해줘.", "저녁에 김치찌개 만들건데 냉장고에서 부족한 재료 좀 주문해줘."

이렇게 말만 하면 인공지능이 다 알아서 준비해주는 '스마트 홈'이 내년부터 우리의 일상이 됩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I)' 기반의 생태계가 완성 단계로,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카카오는 지난 12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카카오아이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아이 탑재 제품들은 내년부터 본격 출시합니다.

 

스마홈의 핵심은 '음성명령'입니다. 여름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30분 뒤에 도착하니 집 시원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집안의 에어컨이 미리 가동되고, 집안의 온도·습도·조명 등이 이용자의 평소 선호도에 맞게 조절되는 식입니다.

냉장고 안 내용물을 확인하고 스스로 음식 레시피를 추천해 주기도 하고, "김치찌개 재료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카카오톡 장보기를 활용해 주문까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근 준비해줘" 또는 "취침 준비해줘" 같은 추상적인 명령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출근 전 아침에 샤워할 물의 온도라던지 집안 공기, 매일 듣는 음악 재생 등을 통해 평소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서 구현해주는 식이죠.

이런 기능이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바로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와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덕분입니다. 카카오아이는 카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사람 말을 알아듣고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사물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용자와 대화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까지 할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카카오미니가 이를 알아듣고 카카오아이에게 전달, 명령을 처리하는 식이죠.

카카오아이는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스마트홈 운영체제에도 들어갑니다. 내년 분양하는 GS 자이·포스코 더샵 아파트 입주자들은 카카오의 스마트 홈을 일상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음성으로 조명·가스·냉난방·환기 장치 등 각종 시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결제해줘"라고 하면 카카오아이가 스스로 카카오페이를 실행시켜 결제까지 끝냅니다.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라고 물으면 알려주고 "작은 방 불 좀 꺼줘", "가스레인지 꺼줘"라고 말만 하면 됩니다. 외출이 급할땐 "여의도가는 카카오택시 불러줘"라고 부탁할 수도 있고 음악이나 뉴스를 요청할 수도 있죠.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기업건물·오피스텔 등에도 스마트홈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터폰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서죠. 내년부터 코맥스가 출시하는 홈 IoT 기기에 카카오아이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관문 옆 비디오폰에 달린 카메라에 방문자의 모습이 잡히면 이를 식별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기능이 구현될 전망입니다. 방문자가 누군지 확인되면 음성명령이나 카카오톡 메세지로 문을 열어줄 수도 있죠.

입주민에게 전달해야 할 중요 공지사항이나 각 가구의 에너지 소비 현황 통계, 관리비 내역 등 각종 정보를 제때 제공해주고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아이는 학습된 데이터가 많을 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머신러닝 기반의 AI 플랫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이용자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영리함까지 가졌다는게 카카오측의 설명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은 아직 시작 단계다. 삼성전자와 건설사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사물에서 카카오아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