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지훈 카카오 대표 “AI에 미래 건다...해외시장 재도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2:22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2:22

인공지능 구조도 공개, 관련 사업 추진 본격화
김범수 의장 ‘카카오브레인’, 원천기술 개발 주력
해외시장 공략 “게임·웹툰 등 콘텐츠로 재도전”

[뉴스핌=정광연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번번히 실패했던 해외 진출도 다시 시도한다. 게임과 웹툰 등 카카오의 핵심 ‘콘텐츠’를 앞세워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판교오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지훈 대표 취임 2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5년 9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한 임 대표는 당시 매출 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카카오를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올해 카카오는 상반기에만 매출 9122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37%, 73.91% 성장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이다.

임 대표는 “취임초기에는 각 사업별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를 이끄는 CXO(Chief Experience Officer)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후 각 사업들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판단해 사업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의 조직이라는 건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어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분사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무조건 사업을 분리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게 아니라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분사일 경우에만 시도하는 것”이라며 “분사는 전략이 아닌 성공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미래 전략으로 AI를 꼽았다. 김병학 AI 부문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카카오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카카오 I’ ▲누구나 쉽게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카카오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카카오 I 오픈빌더’ ▲기술 보증 브랜드 ‘카카오 I 인사이드’ 등으로 구성된 AI 구조도를 공개했다.

카카오 I로 음성, 대화, 추천, 번역 등 AI 기술력을 높이고 오픈빌더로 생태계를 조성하며 인사이드로 파트너들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는 현대기아자동차 ‘제네시스 G70’에 카카오 I를 적용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 대표는 “AI는 정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AI 사업은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며 김범수 의장이 대표를 맡은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에서는 원천기술이나 중장기적 사업 계획 등을 담당한다. 카카오 AI 본부와 카카오브레인을 두 축으로 AI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게임, 웹툰, 이모티콘 등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의 경우, 이미 주요 국가에 대표 메신저가 존재하기 때문에 뒤늦게 해외진출을 노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정 국가의 1등이 아닌 ‘세컨드 메신저’가 되는 건 사업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반면, 게임이나 웹툰 등의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진출이 쉽고 카카오 플랫폼과의 접점도 많다.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카카오는 검색 뿐 아니라 게임, 금융, 핀테크, 모빌리티,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을 연결한다(Connect Everything)’는 카카오의 비전이기도 하다. 카카오 플랫폼을 계속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