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신길뉴타운+신안산선 효과, 도림사거리가 뜬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1일 13: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3년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개통 예정
1년 새 30% 넘게 올라 단기 추가상승 기대는 어려워

[뉴스핌=백현지 기자] # 지하철 9호선 당산역 주변에 거주하는 장모(42) 씨는 최근 도림사거리 근처 중소형 아파트 투자를 고민 중이다. 신안산선 개통 호재를 기대하고 도림사거리 주변에 투자한 거액자산가들이 이미 적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신길뉴타운 안에는 별다른 상업시설이 없어서 도림사거리에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가격이 지금보다 적어도 50%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림사거리 표지판 <사진=백현지 기자>

◆ 신안산선 개통되면 '트리플역세권' 중심

도림동과 신길3동 사이에 자리한 도림사거리는 교통의 요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의도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데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반경 3km 안에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지하철 5호선 신길역뿐 아니라 지하철 2·7호선 대림역까지 위치했다.

여기에 오는 2023년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이 들어서면 도림사거리 주변은 초역세권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3.6km를 30분대로 연결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도림사거리역에서 영등포, 신길을 거쳐 여의도역까지 전철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 신길뉴타운 브랜드 대단지 효과 '톡톡'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길동은 서민 주거지라는 이미지가 있다. 주변에 상권도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도림사거리에만 찜질방, 분식집, 공인중개업소, 슈퍼마켓, 내과의원 등 일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을 뿐이다.

하지만 주변 신길뉴타운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GS건설이 신길뉴타운 12구역에 들어설 '신길 센트럴자이'를 분양했다.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은 57 대 1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52㎡형의 경쟁률은 520대 1에 달했다. 지난 5월 분양한 SK건설 '보라매 SK뷰'의 청약경쟁률은 27 대 1로 집계됐다. 오는 10월에는 현대건설이 신길9구역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전매제한이 풀리며 분양권에 5000만원(전용 85㎡ 기준)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신길뉴타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도림사거리가 상업중심지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현재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까지 넘어가거나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 연초 이후 1억5000만원 올라

"중소형 평형 아파트 매매가가 연초 대비 1억5000만원 이상씩 전부 올랐습니다. 문의는 많은데 매물이 없어요. 실거주가 아닌 투자자들이 상당수 들어왔어요. 집주인들이 내놨다가도 더 높은 가격을 받으려고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도림사거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도림사거리 바로 옆 건영아파트 전용면적 89㎡의 호가는 5억3000만~5억600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60㎡도 4억3000만원 수준이다. 건영아파트 옆의 우성1차는 전용 64㎡가 4억7000만~4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3년 전만 해도 건영 전용 60㎡는 2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가격 상승을 보였다는 것. 지난해까지 전세가가 매매가의 80% 수준이었다. 하지만 매매가가 급격히 오른 것을 전세가 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했다. 현재 건영아파트 전용 89㎡ 전세가는 2억원 후반으로 매매가의 55% 수준이다.

도림사거리에 위치한 건영아파트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빌라 역시 가격 상승을 보였다. 3.3㎡당 가격이 1400만~1500만원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도림사거리 주변에 올해 세워진 전용면적 50㎡(대지지분 31㎡) 빌라는 3억2800만원에 분양됐다. 3.3㎡당 약 2164만원이다.

다만 최근 1년간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부동산 대책이 또 나올 경우 매매거래 자체가 뜸해질 수 있다는 것.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도림사거리 아파트들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는데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치솟아 단기간에 추가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가 많이 유입된 데다 신안산선 개통 호재와 신길뉴타운 효과가 이미 집값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 급등은 어려울 수 있어도 도림사거리가 재평가받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투자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