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연출 최치언 "1980년의 광주…윤리에 대한 각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세 친구를 통해 1980년 광주의 슬픔을 전하고자 했다."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광주의 비극 안에서 벌어지는 광주의 비극과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밑바닥 인생들의 좌충우돌을 통해 광주민주항생의 아프과 진실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날의 광주를 무겁고 진중하게 바라보는 대신 유쾌하게 풀어낸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에서 비껴선 개인들의 우스은 이야기는 오히려 그 너머의 사유할 것들을 안겨준다.

엉뚱하고 희극성 강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사기범 세수와 타짜,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띨박은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 사이. 이들은 한탕 벌이를 위해 위장사고를 계획하지만 우연히 정부 기관원들과 얽히면서 보험금을 타내기는커녕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연출가 최치언은 "아이러니한 웃음이 작품의 포인트"라며 "세 친구가 사고보험금을 노리고 일을 꾸미지만 그 반대편의 인물들은 국민의 동의 없이 나라를 훔친 정부 기관원들이다. 어설픈 공갈 사기단이 첫 시도에서 하필이면 제일 센 공갈 사기단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방 이후부터 신군부까지 그 정치권력을 거대한 공갈 사기단으로 본다. 국민들을 속이고 나중엔 무력으로 나라를 뺏은 거니까"라며 "한 마디로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그들의 방식으로 그들을 패러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초연 때에는 없었던 세 친구의 과거 장면이 추가됐다. '현재'로 그려지는 1980년과 그들의 어린 시절인 '과거'가 교차하는 것. 20년 전, 문제아로 낙인찍힌 세 친구는 자신들을 아껴주었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문병을 가려고 고향에 모인다. 그들은 '선생님께서 똑바로 살라고 꾸짖어 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최 연출은 "1980년 광주는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이면서,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것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윤리적인 것이다"라며 "마지막에 도청에 들어가서 시민군들이 저항을 하고 항쟁을 하면서 죽는다. 이것은 윤리에 대한 각성이다.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과 너무 다른 삶을 사는 세 친구가 그걸 묻고자 선생님을 찾아가듯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지난 2008년 초연된 바 있다. 최 연출은 "가능성이 많은 희곡이라 생각해 꼭 다시 한 번 올리고 싶었다"고 재공연의 이유를 밝혔다.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오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상상두목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