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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음원, 어제와 달라진 오늘? '쇼미' 지고 '프듀' 새로운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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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국민프로듀서 대표 보아와, 트레이너, 출연하는 연습생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양진영 기자] '쇼미더머니' 공포가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도 어김없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발 음원이 차트를 뒤덮는 현상이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반면 '프로듀스101 시즌2' 음원의 기세는 높아졌다. 어제와 다른 오늘, 차트를 독식해왔던 '쇼미더머니'는 지고 '프로듀스101'이 올라간 이유가 따로 있을까. 가온, 지니 차트 데이터를 활용해 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엇갈린 희비를 분석했다.

◆ 비와이·송민호 못따라가는 '쇼미6'…뒷심 발휘할까

'쇼미더머니'의 전성기는 시즌3부터 시즌5까지였다고 누구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니 차트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이었던 '쇼미더머니 시즌3' 당시부터 관련 음원이 본격적으로 음원 차트 독식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과도기와 조정기를 거쳐 본격적인 '쇼미'의 '음원 휩쓸기'는 지난해 방송된 '쇼미5'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이먼 도미닉, 원, 지투, 비와이가 함께 부른 '니가 알던 내가 아냐 (Prod. by GRAY)'는 81회나 차트 1위를 찍었고, 실시간 100위권에 진입한 순위는 2489회나 됐다.

이 경향은 비와이가 발표하는 음원마다 이어져 'Forever'와 'Day Day'는 1위 횟수는 더 적지만 어마어마한 롱런을 기록하며 연간 음원 차트 37위와 2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가온차트에서 집계된 'Day Day'의 연간 다운로드수는 103만9009회, 'FOREVER'는 91만8132회로 각각 32, 4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가수 도끼, 박재범, 다이나믹듀오(개코,최자), 지코, 비지, 타이거JK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쇼미더머니 시즌6'의 음원이 지난해처럼 차트를 점령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대중의 뇌리에 남을 만한 음악은 53회 1위를 찍은 넉살, 한해, 조우찬, 라이노의 'N분의 1 (Feat. 다이나믹듀오)' 정도다. 킬라그램의 '어디 (Feat. DEAN & ZICO)'와 넉살, 조우찬의 '부르는게 값이야 (Feat. 개코 & 던밀스)'가 실시간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지난해 비와이 같은 스타 래퍼의 탄생을 예감하기는 쉽지 않다. 

'쇼미더머니6'의 상대적 부진은 프로그램 자체의 흥행 여부와 직결된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지난 시즌5에 비해 출연 래퍼들이나, 프로듀서 역량이 기대 이하라는 반응도 나온다. 초반 양홍원과 관련한 잡음도 시청자 이탈을 부추겼다. 헤이즈, 엑소, 워너원 등 신흥 강자들과 같은 시기에 차트를 분할하게 된 것도 '쇼미6'의 불운이었다. 최종 미션곡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으나, '쇼미6'의 음원의 진가는 경연 도중에 발휘되기 마련.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최종 경연 곡이 기존 곡들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 시즌2에서 빛 본 '프듀' 음원,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의 차이

'쇼미더머니'가 점차 쇠락하지만 이제 시즌 2를 끝낸 '프로듀스101'은 상승세다. 지난해 첫 시즌에서는 음원으로 'PICK ME' 정도가 유명세를 탔지만 시즌2에서는 달랐다. 35명이 남아 진행한 미션곡 음원들이 두루 음원 차트에 오르며 '롱런'에 성공하면서 '쇼미더머니'를 잇는 Mnet의 서바이벌 음원 효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지난해 봄 방송한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했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사진=뉴시스>

시즌1의 주제곡 'PICK ME'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어벤저스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출범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폭발적인 성과를 낸 것은 아니지만 롱런에 성공했다. 100위권 안에 진입한 횟수는 지니 차트에서만 총 2989회. 가온차트 기준 연간 4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유일한 곡은 '같은 곳에서'다. 실시간 1위에 오른 적이 3회, 연간 다운로드 순위는 64위다.

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반면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일명 '대박곡'이 탄생했다. 35명의 연습생들이 진행한 미션곡 중 'NEVER'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무려 91회나 실시간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곡 발매 3개월이 지난 현재 1954회나 100위권 안에 자리했다. 이밖에도 '열어줘' 'Oh Little Girl'까지 해당 음원들이 발표됐을 당시 이례적으로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의 최종회에서 공개된 곡 '이 자리에'도 1위를 여러 차례 찍으며 '프듀2'의 화제성을 확인케했다. 프로그램이 달궈지고, 최종 11인의 프로젝트 그룹 결성까지 아이오아이, 워너원의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첫 시즌 아이오아이를 거쳐 워너원으로 완성된 '프듀2'의 잠재력이 '쇼미' 공포가 가신 차트에 차기 '프듀' 공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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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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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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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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