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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윤식당' 이어 '효리네 민박' 표절 기승, 엑소 세훈 중국잡지 창간호 커버 장식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7:26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7:26

[뉴스핌=황세원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14일~8월 18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도넘은 표절, 중국 누리꾼도 고개 '절레'

중국의 표절 행위가 도를 넘으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겁다.

최근 중국 후난위성TV가 10월 방영을 예고한 예능 프로그램 ‘친아이더커잔(親愛的客棧)’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친아이더커잔은 두 커플이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관찰형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재 방영중인 JTBC ‘효리네 민박’과 포맷이 거의 흡사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도 표절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된다.

표절 논란은 예능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중화권 유명 가수 판웨이보(潘瑋柏)가 발표한 신곡 ‘스몐(失眠)’은 국내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인 용준형의 자작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은 스몐의 작곡가가 표절을 인정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중화권 지역의 한국 대중문화 표절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화권 지역의 한국 콘텐츠 표절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한한령(限韓令) 이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6월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내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이 시행됐고 이후 국내 배우의 중국 방송 출연 금지는 물론이고 프로그램 수출 등 판로가 막혔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중국 방송사의 한국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 사례도 급증했다. 최근 1년간 표절 의혹을 받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샹왕더성훠(向往的生活)’, ‘중찬팅(中餐廳)’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각 tvN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와 ‘윤식당’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중화권에서 한국 예능프로그램 및 케이팝 표절 논란이 붉어지면서 자성을 촉구하는 중국 네티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은 웨이보(微博)를 통해 “한국 예능프로그램 표절 의혹 한두번도 아니고 창피하다”, “표절은 명백한 아이디어 도용”, “자국 대중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표절은 근절되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표절 논란이 있었던 후난위성tv 예능프로그램 '샹왕더성훠'

◆ 완다그룹 잇따른 부동산 사업 매각, 중국 부동산 신화 '끝'?

중국 대표 부동산업체 완다(萬達)그룹의 잇따른 부동산 자산 매각 소식에 완다그룹이 사실상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업계 일각에서는 완다그룹의 부동산 사업 정리는 중국 부동산 불패 신화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유력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에 따르면 지난 7월 완다그룹 자회사 완다상예(萬達商業)는 룽촹중궈(融創中國) 등에 그룹 산하 호텔 76개 및 13개 문화관광 사업 프로젝트 지분 91%를 637억5000만위안(약 11조원)에 매각했다.

지난 9일에는 완다그룹 산하 완다주뎬파잔(萬達酒店發展, 00169.HK)이 중대 자산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완다주뎬관리(萬達酒店管理)와 완다원뤼지퇀(萬達文旅集團)가 완다그룹 산하 홍콩 상장사에 편입된다.

완다주뎬관리와 완다원뤼지퇀 주력 사업은 각각 호텔 설계·운영관리와 테마공원 설계·운영으로, 완다그룹이 기존 주력 사업인 부동산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빼고 고정자산 투자가 적은 ‘자산 경량화’ 전략 추진을 본격화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현지 일각에서는 완다그룹의 최근 행보가 단순히 기업 경영 전략 수정의 의미를 넘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가 끝났음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최근 중국 유력 증권사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린차이이(林采宜) 연구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부동산 업계 상징적 존재인 완다그룹의 완젠린(王健林) 회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히말라야 최정상에 올라섰다. 더 이상 올라설 곳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 엑소 세훈, 한국 대표로 중국 매거진 창간호 커버 장식

중국 매거진 창간호 커버 모델로 발탁된 엑소 세훈

최근 글로벌 매거진 엘르가 중국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패션 매거진 ‘슈퍼 엘르(SUPER ELLE)’를 창간한 가운데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세훈이 창간호 표지를 장식해 화제다.

이번 창간호 커버 모델 발탁은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적인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를 비롯해 중국 톱배우 류하오란(劉昊然), 디리러바(迪麗熱巴) 등이 미국, 중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선정된 가운데, 엑소 세훈은 한국 대표 커버 모델로 촬영해 임해 시크하고 매력적인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7일 슈퍼 엘르가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16초 가량의 예고편은 공개 즉시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타고난 분위기 남신이다”, “한정판으로 판매한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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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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