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하이투자증권 인수전, 우리은행 '발 빼고'...DGB '적극 검토'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1:42

몸값 4000억원대로 낮춰지자 DGB금융 '적극' 물밑작업
우리은행, 인수금융도 접기로 내부결론..실익 없다 판단한 듯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9일 오후 4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우리은행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이번 인수 검토에 관여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토를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인 IMM측이 우리에게 투자자로서 참여를 제안한 적은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이와는 달리 애초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DGB금융은 보다 적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격이 5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 DGB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인수를 검토중인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하이투자증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최근 관련업계에선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DGB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관심을 드러내 왔다. 매물 초기에 비해 가격이 낮아지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각 주체인 현대중공업측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2019년 4월 안으로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팔아야 해 반드시 올해 안에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의 장부가액은 올해 3월 말 7362억원에서 6월 말 4534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이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대금 중 2828억원을 하이투자증권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영향이 컸다. 

현대중공업 역시 강한 매각 의지를 갖고 증권사를 필요로 하는 은행권에 물밑작업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프라이빗딜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전에 DGB금융지주와 IMM PE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특히,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가 5000~6000억원대로 거론될 당시 시큰둥했던 DGB측은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중이나 뚜렷하게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도 "프라이빗딜인만큼 실사 후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DGB금융지주는 중기전략으로 2020년까지 증권사를 인수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매물로 나온 SK증권은 매각이 확정된 상황이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잠정 중단된 상태. 매물이 하이투자증권 1곳인 상황에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것이란 게 안팎의 관측이다.

다만, DGB금융은 프리미엄을 주면서까지 사들일 생각은 없어 결국 '가격'이 이번 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IMM PE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우회 인수가 점쳐졌던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혀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주주인 IMM이 우리은행측에 투자자로서 참여를 제안한 적은 있으나 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측은 하이투자증권 매력이 크지 않은데다, DGB금융과의 대결 구도로 비춰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인수전이 과열된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 측은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다만 우리은행이 내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IMM PE가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막판에 우리은행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M&A 한 전문가는 "우리은행이 FI(재무적투자자) 개념으로 지분투자부터 시작한 뒤 추후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