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억5000만달러 이상 증가…업계 평균 78.5배
[뉴스핌= 이홍규 기자] 월가의 가장 큰 은행들을 이끄는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과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의 합계 보유 주식 가치가 지난해 3억1400만달러(약 3514억원) 늘어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먼과 블랭크페인의 JP모간과 골드만삭스에 대한 보유 주식과 옵션 가치는 각각 1억5000만달러 이상 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글로벌 은행 CEO 중 최고 보수를 받는 다른 상위 18명의 평균 증가분 4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지막 7주 동안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24% 급등했다. 이와 반대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지난해 23.5%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CEO의 보유 주식 관련 가치는 450만달러 이상 줄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경영데이터 분석기관 에퀼라(Equilar)의 은행 CEO 보수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EO 20명의 평균 보수는 재작년 1420만달러보다 낮은 125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의 급여는 2000만달러로, 23% 늘어났다. 제이미 다이먼 CEO의 작년 급여와 상여금, 연금 기여금은 2820만달러로 은행권 기준 2년 연속 세계 최고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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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