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500억 배팅'...엔터형 e스포츠에 미래 건 액토즈소프트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4:46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5:42

엔터형 글로벌 e스포츠·구단 및 선수 육성·인프라 투자 등 계획 밝혀
액토즈 측 "대회 개최를 포함해 관련 분야 투자로 종합 플랫폼 구축"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상장게임사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가 종합 e스포츠 플랫폼 구축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e스포츠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오디션 방식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들을 접목한 대회를 비롯해 선수 및 구단 매니지먼트 사업도 병행함으로써 새로운 e스포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엔터)는 19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e스포츠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아이덴티티엔터는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자회사 아이덴티티모바일을 법인변경한 회사다.

구오 하이빈 대표는 이 자리에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 관련된 모든 투자사업과 대회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국과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시키는 사업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사업 설명회가 19일 개최됐다. <사진=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엔터는 'WEGL'이라는 e스포츠 플랫폼을 이날 공개했다. 사업 핵심은 ▲'엔터형'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 등 세 가지다.

우선, 엔터형 e스포츠 대회는 오디션 방식이 적용된 '게임스타 코리아'와 격투기 대회 UFC 방식을 도입한 '슈퍼 파이트' 등으로 구성했다.

게임스타 코리아는 시즌1부터 시작해 참가자 모집부터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전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슈퍼파이트는 선수 지명,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매치업을 성사시키는 방식이다. 레전드 선수 초청전, 라이벌전, 신예 선수 데뷔전 등 다양한 형태의 매치업을 준비 중이다.

구단·선수 육성 및 발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기존 프로 선수를 포함해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을 계획 중이며 e스포츠 종목 육성·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산업 전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계획 중이다.

투자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명수 부사장은 "3~5년에 걸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모기업 액토즈소프트 등의 지원 하에 투자금 마련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며 성장이 빠르다면 추가 투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사업 추진의 배경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시급한 액토즈소프트의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연결기준 매출 1007억원을 기록한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724억원, 올해 1분기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추세에 접어든 상항이다. 대형 게입사 위주로 재편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구조와 신작 개발 리스크 등을 이유로 사실상 모바일게임 자체개발을 접은 상황에서 하락 추세인 실적을 끌어올릴 돌파구로 e스포츠 산업을 꼽은 셈이다.

사실 e스포츠 사업은 대회 자체만으론 수익성이 높지 않다. 서재원 사업본부장은 수익성 관련 지적에 대해 "대회 자체만으론 수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구단·선수 육성 및 지원과 인프라와 개발사 발굴 등 e스포츠 대회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종합적 밸류체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오 대표는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지향하는 WEGL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오 하이빈(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액토즈소프트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액토즈소프트>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