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기아차의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 수요 부진과 판매실적 악화 추세가 당분간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올해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7.1% 감소한 4851억원으로, 연결 매출액은 13조6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이와 관련한 3가지 영향요인을 꼽았다.
우선 미국, 내수 등 주요 시장 판매실적이 뚜렷하게 감소(각각 전년동기대비 7.7%, 9.9% 감소)했고, 출고도 줄었다. 매출로 인식되는 도매판매 성장도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가격할인폭)가 크게 상승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인센티브 총 비용이 1400억원(전년대비 2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그만큼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의 제품믹스가 악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부가가치 개선에 기여했던 RV 라인업 전반의 노후화와 판매 부진, 멕시코 공장의 북미향 K3 출고 증가와 북미 시장 상급 차종 판매비중 하락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 수요 부진과 판매실적 악화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극심한 세단수요 부진과 함께 Light truck 수요 성장세도 둔화되는 양상이다. 기아차는 모델 노후화로 인해 판매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인센티브 상승폭은 2분기에 더욱 확대됐다.
중국은 취득세 인하폭 축소 이후 총수요 성장세가 둔화됐다. 기아차 판매는 모델 노후화와 딜러 네트워크 문제, 사드배치 영향으로 급감했다.
이머징 마켓 판매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지만 핵심 시장 부진 탈피에 필요한 상품성 개선은 구조적으로 더딜 전망이다. 내수 시장에서도 스팅어 등 프리미엄 세단 판매 강세 기대는 긍정적이나 볼륨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