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펀드 여신업무까지 확대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한은행이 창구직원(텔러)인 RS(Retail Service) 직군에 대해 연봉 10% 인상 및 호봉제 도입, 승진 확대를 예고했다.
신한은행의 창구직원은 지난 2011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일반직과 별개인 RS직군으로 전환되면서 급여 등에서 차이를 둬 이른바 ‘중규직’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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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영업점의 모습. 특정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노동조합과 합의를 거쳐 RS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RS직의 전 직급에 대해 기본급을 10% 인상하기로 하고, 학점승진제 및 정기인사 승진을 확대 도입하기로 하는 것. 이에 따라 RS직군 중 주임(JR)에서 선임(SR) 승진을 확대하기로 하고, 승진 방식도 기존 7년차 대상에서 5년차 대상으로 연한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신한은행 RS직 2000여명 중 주임이 약 1500명 정도 차지하고 있다. 승진제도를 도입하면 대부분의 주임이 선임으로 승진하게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측은 3년 내 최대 1350명이 선임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RS직의 직무는 크게 늘어난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주임에게 펀드, 방카슈랑스 등의 수신업무를 비롯해 환전, 외화송금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아울러 선임 및 수석(CR) 직급에는 오는 2019년 1월부터 가계여신 업무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RS직은 빠른창구에서 입출금 및 체크카드, 통장 발급 등 단순 업무만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본급 10% 인상과 함께 일반직에 준하는 영업까지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 측은 “RS급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이같은 정책을 진행하게 됐다”며 “비대면 거래 증가 및 디지털 대체 가속화 등 금융환경에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