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CJ대한통운이 '노인표 상품'만을 판매하는 유통망을 업계 최초로 구축한다. 기존에 운영 중일 실버택배 등을 이용해 노인들이 만든 제품의 판매망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 확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10일 업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CJ대한통운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보건복지부 산하)은 ‘노인생산품 판매 활성화’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노인생산품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등 노인일자리를 확대하자는 게 사업취지다. 일자리 창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사업에서 개발원은 판매 상품 및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CJ대한통운은 홍보 및 마케팅 및 주요 거점 선정을 위한 빅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TF는 지역단위와 전국단위 등으로 노인생산품 판매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단위의 경우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실버택배를 홍보 및 판매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 실버택배 지점 한켠에 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노인들이 만든 떡이나 반찬 등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전국단위의 경우 CJ대한통운의 계열사인 CJ몰과 CJ홈쇼핑 등을 활용해 노인들이 만든 비누나 과자 등의 제품을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전국단위로 대량 판매하게 된다.
CJ대한통운과 개발원은 하반기 내로 관련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6개월여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친 뒤에는 평가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이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실버택배 전문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며, 노인 일자리 1000개 이상을 창출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퇴직 후 일자리를 원하는 60∼70대는 47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60∼70대 노인 수(870만 명)의 50%가 넘는다. 하지만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다”며 “저출산고령화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부합하고자 실버 사업(택배)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