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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놀고 즐기고' 중국 한여름 엔터시장 '쓰리고' 태풍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6:55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7:01

엔터특수 기대 고조, 극장가 영화 92편 개봉
웹예능 웹영화 웹드라마 웹콘텐츠 경쟁 가열
더 작고 저렴하게, 대학생 고객몰이 미니노래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3일 오후 3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가오카오(중국의 수능시험)가 끝나고 중국 대학가에 본격적인 여름 방학(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여름성수기(暑期檔)’라 불리는 6월~8월, 요즘 중국의 극장가는 92편의 영화를 앞세워 관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함께 올해는 다양한 볼거리의 웹영화와 웹드라마, 웹예능이 쏟아져나오고, 부스 형태의 작은 미니 노래방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 성수기 젊은층들의 소비시장을 달구고 있다. 

◆ ‘중국 극장가 여름시즌 노린다’ 영화 92편 포진

중국 영화계에서 여름성수기는 연간 박스오피스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단오절 연휴 중국 국산 영화들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극장가에서는 6월부터 시작된 여름성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약 92편의 영화가 중국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유입되는 헐리우드 영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중국산 영화와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17년 여름시즌 역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콘텐츠의 질이 작품의 운명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화타이증권(華泰證券)은 “2017년 여름시즌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7~8월 중국산 영화의 평점이 최종 박스오피스 성적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영화 관객몰이로 중국 최대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中國電影 600977.SH)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완다 시네마(萬達電影 002739.SZ) 역시 여름 성수기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화타이증권은 분석했다.

이번 여름 개봉되는 중국 영화는 판타지, 드라마, 액션 등으로 다양한 장르가 혼재돼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류이페이(유역비), 양양 주연의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裏桃花), 쉬안화(許鞍華) 감독의 명월기시유(明月幾時有), 왕다루(왕대륙) 주연의 교주전(鮫珠傳)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 올 여름 최대 격전지, 웹콘텐츠 시장

올 여름 웹콘텐츠(웹영화, 웹드라마, 웹예능) 시장에서는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던 웹예능과 웹드라마는 자본과 스타의 유입으로 콘텐츠 품질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웹예능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7년 6월 현재 방영중인 작품만 37개에 달한다. 기존 30개 프로그램에 이달(6월) ‘대학생이 왔다2(大學生來了2)’ ‘화성정보국3(火星情報局3) ‘식사합시다(好好吃飯吧)‘ 등 7개 작품이 추가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프로그램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 리얼리티쇼, 토크쇼 등 콘텐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다장웨이(大張偉), 쉐즈첸(薛之謙) 등 젊은세대가 좋아하는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도 적지 않아 올 여름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부상으로 웹콘텐츠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표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양샹화(楊向華) 고급부총리는 “2016년 한해 아이치이가 선보인 영화만 1780편”이라며, “웹영화가 중국 영화 산업 전반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치이는 2017년에도 1900편의 웹영화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름성수기 시즌의 핵심 소비층인 90허우(90년대생)의 경우 웹콘텐츠 접근 및 이용에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여름 시즌 웹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매체 집계에 따르면 올 여름 약 600여편의 웹영화가 불꽃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좌(左) 웹예능 '대학생이 왔다(大學生來了)', 우(右) '식사를 합시다(好好吃飯吧)'

◆ 젊어지는 노래방(KTV), 더 작고 저렴하게

최근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 생활로 자리잡은 노래방 역시 여름 성수기 대목을 앞두고 있다. 중국 노래방업계에서는 주류(술) 판매가 주된 수입원이었던 기존의 모습을 탈피, 젊은층을 겨냥해 비즈니스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노래방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이용요금을 저렴하게 낮춰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니 노래방이다. 지난 2월 유바오(友寶)그룹으로부터 6000만위안(약100억원) 상당의 A시리즈 투자를 유치한 유창(友唱 M-bar)은 2017년 미니노래방 4만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니노래방은 전화 부스 크기의 작은 규모에 2~3명이 함께 들어가 노래를 부르고 녹음할 수 있는 시설로, 간편한 이용방법과 합리적인 가격 덕택에 중국 대형쇼핑몰, 영화관 등에서 중국 젊은층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의 인터뷰 중, “중국 노래방(KTV)업계가 불황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존의 사업형태에 국한되는 말”이라며, “미니 노래방, SNS기능을 활용한 노래방앱(APP) 등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는 여름시즌이 매출 증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창(友唱 M-bar)의 미니노래방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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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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