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60주년 루이비통,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전시회
배우 윤여정 메이크업 박스부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들던 백까지
루이비통 트렁크, 향수 등 1000여점 무료 전시
[뉴스핌=이에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를 보관하는 트렁크, 배우 윤여정의 메이크업 박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사용하던 수트케이스와 백...
이 모든 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내일부터 8월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비통'에서는 약 160여년에 걸친 루이비통 창립 초부터 쌓은 1000여점의 유산이 전시됩니다.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을 거쳐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여행을 컨셉으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 등 여러 교통수단의 변천사와 함께 하는 루이비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데미언 허스트 등 유명 미술가 등과 협엽한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 1996년에는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제딘 알라이아, 마놀로 블라닉,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 협엽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가 담긴 트렁크가 전시된 곳에서는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수작업해 제작된 트렁크는 내부 높이가 45cm로 양쪽에 각각 스케이트 1족씩 보관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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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를 보관하는 루이비통 트렁크<사진=이에라 기자> |
배우 윤여정씨의 메이크업 박스나 이랜드 그룹이 수집해온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의 수트케이스, 화장품 케이스, 도빌 백 등도 있었습니다.
한국과 연관된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여했던 인연을 재조명하는 한국 전통 악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117년 전 만국박람회에 함께 참가한 인연에 주목하고 이번 전시를 위해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에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산하 음악박물관에 기증된 악기를 전시 받았습니다.
전시회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루이비통 장인들의 작업 모습을 볼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니에르 공방의 장인들이 직접 루이비통 미니 트렁크를 눈 앞에서 만드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전시회장을 빠져나가면 루이비통의 다이어리와 전시회 관련 책,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한 루이비통 스티커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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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비통' 전시회 내부 <사진=루이비통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