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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산 넘어 산...최고금리 인하 대비에 분주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1:40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11:40

경영효율화 및 조직 재정비 추진…"다른 규제 완화해줘야"

[뉴스핌=이지현 기자] "최고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죠. 이번 정권 내에 20%까지 내려갈 것 같긴 한데, 언제 인하될 지 모르니 미리 대비해 두는 수 밖에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민층의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금리를 현행 연 27.9%에서 연 20%로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저축은행업계는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신설한 핀테크 TF팀 인원을 최근 두 배로 늘렸다. 빅데이터 전문가와 신용평가사 출신을 영입해 회사 전반의 업무 효율화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시스템(CSS)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업무 프로스세스를 효율화하고 심사역량이 강화되면 전반적인 비용 감축과 고객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최고금리 인하가 구체적으로 추진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저축은행들은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부 저축은행은 대출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대출 중 대부분을 차지했던 개인 신용대출 비중을 줄이고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출을 확대 중이다. 또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해 연 20%이하의 금리로 취급되고 있는 중금리대출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인력 재배치도 활용된다. 그간 개인신용대출에 집중되어 있던 인력들을 기업대출이나 햇살론 등 정부금융상품 취급 부서로 옮기는 것. 특히 올해는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신용대출 비중 및 관련 인력을 더 줄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부터는 저축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도 강화된다.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내달 출범하면 고객 확보 경쟁도 벌여야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들의 수익률이 지난해의 30%에 불과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은 여력이 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당장 수익 급락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금융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단계적인 최고금리 인하와 더불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대출 단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서민금융상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또 개인회생제도를 악용한 차주의 모럴 해저드 방지,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저축은행 부수업무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 사업 영역을 확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저축은행은 하지 말아야 하는 사업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출 관련 규제가 늘어난 만큼 다른 부분에서 규제 완화를 해줘야 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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