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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금융도 핀테크로…케이뱅크에 대항하는 저축은행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4:32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4:32

웰컴저축銀, '태블릿 지점' 오픈..."상담과 IT기술 차별화"

[뉴스핌=이지현 기자] '태블릿 PC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를 해결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얘기가 아니다. 저축은행들이 도입하고 있는 영업 모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에 저축은행들도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10일 태블릿 지점인 'W 브랜치'를 오픈했다. W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태블릿 PC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해결해주는 1인 지점이다.

태블릿 PC를 통해 ▲계좌개설 ▲예·적금 가입 ▲체크카드 현장 발급 ▲여신업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여신업무의 경우 개인·사업자 여신상담과 대출한도 조회 및 실행, 송금 등 전반적인 업무를 볼 수 있다.

웰컴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정된 점포 수에 따른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고 대외영업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W브랜치를 도입했다"며 "기존 은행권의 태블릿 PC 영업은 여신이나 수신 기능 중 하나만 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번 W브랜치는 여수신 기능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웰컴 저축은행은 태블릿 지점인 'W 브랜치'를 정식 오픈했다. W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태블릿 PC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해결해주는 1인 지점이다.<사진=웰컴저축은행>

모바일로 모든 은행 업무를 해결하는 인터넷전문은행처럼 태블릿 PC하나만으로도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가능해진 셈이다. 영업점 수가 전국에 20개가 안 되고,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사업자나 고령 고객이 많은 저축은행 특성상 효율적인 영업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관계형 금융'에도 긍정적이다. 관계형 금융이란 신용등급이나 재무상태 등 정량적 정보 외에 고객의 사적, 정성적 정보를 활용해 대출 평가를 하는 금융거래를 말한다. 저축은행들은 영업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서민금융을 주로 하다 보니 이같은 관계형 금융을 주로 해왔다.

앞선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얻은 정보를 다시 본사에 돌아와 시스템에 올리고 승인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제는 태블릿에 고객에 대한 각종 정보를 입력해 본사와의 실시간 정보 교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를 활용해 사업자들이 담보나 방문, 서류제출 없이도 당일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두 가능한 비대면 사업자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해 돌풍을 일으키자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서둘러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저축은행들이 비대면에서 차별성을 노리는 차원에서 태블릿 PC를 통한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면 상담을 좋아하는 고객 특성에 맞게 상담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IT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태블릿지점 모델이 성공하려면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고객을 직접 방문할 충분한 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영업 인력이 많으면 태블릿지점과 같은 영업방식도 좋긴 하겠지만, 직원 수 자체가 적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라며 "태블릿을 구매 및 시스템 구축 등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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