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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론 부족" 멜론·지니·벅스, 공연·잡지 등 영역 확대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1:45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13:32

멜론 "티켓 예매, 펀딩 방식 통한 공연 기획 등으로 사업 확장"
지니 "매장 전용 음악 추천 서비스 '샵엔 지니'로 B2B 공략"
벅스 "음악 전문 잡지, 웹툰, 음악가 지원 '비사이드'로 시장 개척"

[ 뉴스핌=심지혜 기자 ]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악플랫폼 기업들이 음원 제공 서비를 넘어 티켓 예매, 공연 기획, 잡지, 웹툰 등의 시장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음원을 제공하고 유통하는 단순 서비스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 추가 수익 및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3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은 멜론(대표 신원수, 박성훈)은 현재 종합음악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티켓 예매, 공연 기획 분야로 사업을 확장중이다. 

<사진=멜론>

우선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예매 서비스 ‘멜론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옥션G마켓 등에 이어 공연예매시장 점유율 4위로 올라서면서 현재 570여개 공연 티켓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용자들로부터 펀딩을 받아 최소 수요를 예측, 공연을 기획하는 ‘스테이지 메이커스’도 순항 중이다. 일정과 장소 등 상세 공연정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티스트 이름만으로 펀딩이 이뤄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올 3월까지 추진한 3개 공연은 모두 최소 조건을 만족시켜 성사됐다.

스테이지 메이커스는 기존 공연 시장에 펀딩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인지도 낮은 인디 음악가 지원과 공연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멜론을 서비스 하는 로엔 측 관계자는 "고객들이 음악 감상을 넘어 다방면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대표 김성욱)은 각 사업 매장을 중심으로 환경이나 분위기에 따라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샵엔 지니’를 서비스 하고 있다. 샵엔 지니는 매장에서 상황에 맞게 음악을 틀어주는 ‘쥬크박스’다.

제시된 단어 중 몇 가지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그날의 날씨와 업종, 매장 분위기에 맞춰 들을 수 있다.

일례로 주 고객층이 1020 세대인 경우 이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음악을 선곡해주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인 경우, 활동적인 분위기에 맞춰 바른 템포의 장르음악을 재생하는 식이다.

샵엔 지니는 애플 전용 매장 윌리스, 멀티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 핫티(HOT-T)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벅스>

NHN벅스(대표 양주일) 또한 종합 음악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음악 전문 잡지 '스트림'을 출간했으며 사진과 움직이는 이미지(움짤)로 음악을 추천하는 '스낵뮤직', 지난달부터는 만화와 음악 추천을 접목한 '음악웹툰'을 시작했다. 지난 19일에는 음악가들이 직접 곡과 영상을 올리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코너 ‘비사이드(Beside)'를 열었다.

특히 스트림의 경우 국내외 크고 작은 음악 이슈를 심도 있게 알리기 위한, 백과사전 같은 잡지를 만들겠다는 양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잡지다. 음악 소식을 백과사전처럼 기록한다는 목표로 3개월 마다 발간한다. 

비사이드는 음악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코너로 주요 음악 플랫폼들에서 인기 가수 음원이 위주로 노출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기획사가 없거나 신인 음악가의 경우에는 이들에 밀려 홍보가 쉽지 않고 이용자 또한 신인 음악가들의 음원을 인지하기 어렵다. 

음악가 누구나 음원이나 영상을 등록할 수 있어 시작 3일 만에 약 90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벅스는 비사이드를 통해 음악가들의 활동을 돕고 이용자들에게는 폭 넓은 음원을 소개하는 창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NHN벅스 관계자는 "국내 음악 창작자의 자유로운 음악 활동과 팬과의 소통을 위해 비사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벅스는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종합 음악 플랫폼'으로 거듭나며 성숙해진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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