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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지니·벅스, ‘취향저격’ 음악 서비스로 3색 경쟁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1:44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11:44

음악플랫폼 3사, 각 사별 특화 서비스 내세워 시장 공략
멜론 '맞춤형 추천' vs 지니 '생활 환경 맞춤' vs 벅스 '고음질'

[ 뉴스핌=심지혜 기자 ]#김지은(32·여)씨는 출·퇴근 길 스마트폰에서 음악플랫폼 멜론으로 음악을 듣는다. 처음엔 여러 서비스 중 가격할인 등 이벤트 중심으로 선택했지만 최근엔 멜론에 정착했다. 매번 음악을 고르지 않아도 자주 듣던 음악과 비슷한 종류로 추천해주는 곡을 듣거나 상황에 맞게 선정해 주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박정민(38·남)씨는 음질에 민감해 벅스를 이용한다. 똑같은 음악이라면 더 좋은 음질로 듣고 싶어서다. 

멜론, 지니뮤직, NHN벅스 등 국내 음악플랫폼 3사가 단순 음원 제공 수준을 넘어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멜론은 '이용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 지니뮤직은 '생활 밀착형 추천' 서비스, NHN벅스는 '고음질' 서비스 등을 내세워 3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멜론 앱 화면>

400만 유료가입자 확보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멜론은 이달부터 이용자 맞춤형 추천(큐레이션) 서비스 'For U'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재생 이력, 선호 장르 분석과 음악 전문가 지식 등을 활용해 이용자 음악취향을 파악, 1인만을 위한 음악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직접 고르지 않아도 ▲‘퇴근길 지하철에서 듣기 좋은 재즈 음악’처럼 TPO(시간, 장소, 상황)를 설정해 이용자 기분에 맞춰 추천하는 ‘나는 지금’ ▲듣고 싶은 음악의 감성을 키워드로 입력할 수 있는 ‘셀프 디제잉’ ▲최근 많이 감상한 곡과 유사한 곡들로 구성한 ‘맞춤 라디오’ 등을 통해 음악을 추천 받게 된다. 1년 전 오늘 들었던 노래나 한 달 간 많이들은 노래 목록도 알 수 있다. 

방지연 로엔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멜론은 2800만 고객이 10년 이상 이용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며 "특히 '나만의 음악전문가'인 'For U'를 통해 개인 추천 서비스 스펙트럼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지니뮤직 앱 화면>

이에 맞서 후발주자 지니뮤직은 생활 밀착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시간과 위치, 계절, 날씨 등 외부 환경까지 고려해 음악을 추천한다. 비오는 날 아침이라면 이용자 정서를 고려해 부드러운 음악을 선곡해 주거나 운동 중에는 걷기·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따라 음악을 다르게 제시하는 식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는 '뮤직허그'도 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뮤직허그로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듣고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는 20~30대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달 약 20만명의 방문자수를 확보 중이다.

<사진=<사진=벅스 앱 화면>

NHN벅스는 고음질을 앞세웠다. 이어폰 성능 향상으로 보다 선명한 음악 전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음질 수준을 높여 이용자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잡음를 줄여 깨끗한 소리를 전달하는 음질향상솔루션 ‘래드손(RADSONE)’을 유일하게 적용하고 무손실음원(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 950만개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고음질 전문 기업 그루버를 인수했다. 연내에는 음질이 좋지 않은 가짜 FLAC 음원을 사전에 검수하고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규 NHN벅스사업기획팀 팀장은 "음악 시장의 성숙으로 이용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졌다. 국내 최다 고품질 음원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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