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코스피 시장에 국내 모멘텀이 둔화되며 대외변수와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에 민감해질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가 장중 2300선을 돌파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 전환, 트럼프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변수에 하락 반전했다"며 "다음 주에도 코스피는 하락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트럼프 탄핵 이슈 관련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다음주 국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만한 이슈들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유로그룹회의 결과와 25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 등이다.
유로그룹 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의 채권단의 지원금 협상이 지난 2월부터 시작됐으나 마무리되지 못하고 작년 10월 이후 불발되고 있는 상황.
그는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다"며 "그리스 정부의 부채만기가 7,8월에 집중된 만큼 그리스 디폴트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목요일(25일)로 예정된 미국 5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외변수들이 단기간에 국내 경제나 증시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으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후퇴는 외국인 수급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