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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미·북 반관반민(1.5트랙) 대화, 통미봉남 우려 안해"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2:09

최종수정 : 2017년05월08일 12:09

이덕행 대변인 "트럼프 정부 이후 큰 규모 1.5트랙은 처음…동향 주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통일부는 8일 미국과 북한이 유럽 노르웨이에서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가 만나는 반관반민(1.5트랙) 형식의 대화를 갖는 것에 대해 "통미봉남(通美封南) 차원이라고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덕행 대변인 <사진=뉴시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 간의 1.5트랙 대화로 통미봉남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미국 국무부에서도 '정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미봉남'이란 미국과의 실리적 통상외교를 지향하면서 대미관계에서 남한 정부의 참여는 봉쇄하는 북한의 외교전략을 일컫는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 핵문제라든지 미사일 도발문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관련된 문제는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다"며 "다만 정부로서는 미국 정부 외에도 민간 차원이든 여러 경로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관해서 동향들을 주의 깊게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미국인 1명을 추가로 억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평양에 억류된 미국인 3명, 그다음에 캐나다인, 그다음에 대한민국 국민 3명까지 해서 7명이 있는데, 추가로 1명이 또 억류가 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우리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역에 관해서는 알 수는 없지만 저희가 보도된 경위도 파악을 하고, 또 유관국가들과 협의하면서 어떻게 된 것인지 경위를 파악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이전에도 북미 간 1.5트랙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오전에 이렇게 파악을 해보니까 그전에도 1.5트랙은 계속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비중이 적은 차원의 접촉은 계속 있었지 않겠느냐"며 "그런데 아마 큰 규모의 1.5트랙은 처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미국 전직 관리들과 유럽에서 접촉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민간채널 접촉인 '트랙2' 회동은 다양한 주제로 전 세계에서 일상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아사히TV는 미국과 북한이 유럽에서 극비리에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북미 접촉은 북한 정부 관계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 간 '반민반관' 형태로 이뤄지며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물론 향후 미북 관계 등을 비공개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외무성에서 미국을 담당하는 최선희 미주국장이 협의에 참석하고자 이날 경유지 베이징을 거쳐 유럽을 향해 출발했다"며 미국 측에서는 전직 대북 담당이나 관련 부서에 근무한 관리 출신의 민간 전문가들이 극비 회동에 출석한다고 전했다. 미국 측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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