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 표정읽기⑤] 표정관리? 감정에 충실한 심상정···특유의 눈웃음 행복 99.9%

기사입력 : 2017년05월03일 22: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3:39

MS 분석도구로 대선후보 표정 분석
홍준표·안철수에 ‘사이다 발언’ 폭격
감정 숨기지 않는 토론의 절대 강자

[뉴스핌=이성웅 기자] 5·9 장미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뉴스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순) 대선후보 5인의 표정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표정분석 도구를 사용해 분석했다.

이 도구는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을 '분노(Anger)', '경멸(Contempt)', '역겨움(Disgust)', '공포(Fear), '행복(Happiness)', '중립(Neutral)', '슬픔(Sadness)', '놀람(Surprise)'의 8가지 유형으로 나눠준다. 선거유세와 토론 속에서 매번 표정을 바꾸는 대선후보들의 얼굴 속에는 어떤 의중이 숨어있을까.

마지막 순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초반부터 '사이다 어록(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발언)'을 많이 남긴 후보로 꼽힌다. 특히 보수 정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토론에선 유독 날을 세웠다. 구태여 표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지난달 13일 있었던 첫 토론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당선되면 향후 1년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 나는 이미 한번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다"라며 본인은 깨끗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그 세탁기 고장난 거 아니냐?"라고 맞받아치자 다른 후보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SBS 캡처]

홍 후보를 비꼬았던 이 순간, 심 후보의 표정에선 복합적인 감정이 나왔다. 중립이 40.2%를 차지하면서도 행복이 31.1%, 슬픔이 16.5%, 놀람(격양)이 10.3%였다.

홍 후보에 대한 공격은 유세현장에서도 이어졌다. '돼지발정제' 논란이 일었던 이후 지난달 23일 북한산 유세현장에선 "이런 엽기적인 후보와 경쟁을 한다는 것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중립이 79.6% 나타나는 담담한 표정 속에 놀람 6.9%, 슬픔 4.9%, 경멸 3%, 역겨움이 1.9% 가량으로 분석됐다.

[OBS 캡처]

강경 발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토론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심 후보는 손짓을 많이 사용하며 특히 노동과 경제 주제에서 발언의 강도를 높였다.

경제 불평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책을 비판했다. 안 후보가 내세운 민간 위주의 경제불평등 해소 방안을 두고 "전형적인 사장님 마인드"라고 한 것.

이 때 심 후보의 표정은 중립 성향이 지배적이었지만, 슬픔 7%와 놀람 5.8%가 포함됐다.

[JTBC 캡처]

'고장난 세탁기' 발언 때와 마찬가지로 종종 심 후보는 갑작스런 발언으로 토론회장에 웃음소리가 나게 했다.

지난달 25일 토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바른정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3당이 후보 단일화해 적폐연대를 만드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3당 후보들이 모두 단일화를 부인하자 갑작스럽게 심 후보다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외쳐 일순 토론회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본인도 웃겼던지 행복이 85%로 높게 나타났다. 

[JTBC 캡처]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문구를 내건 공식 포스터에선 특유의 눈웃음 덕에 행복이 99.9%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들의 표정에 조금이나마 복합적인 감정이 녹아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일 있었던 마지막 토론회에선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옮겨간 국회의원들을 "그렇게 살지 마시라"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심 후보의 표정에선 70.6%의 중립과 함께 21.5%의 슬픔과 3.9의 격양, 1.3%의 경멸이 포함됐다.

[SBS 캡처]

심 후보는 주로 질문을 하는 쪽이었다. 때문에 상대방 공격에 대한 대처 능력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