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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IoT 정수기 내놓는다…대기업과 협업 모색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13:56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13:56

R&D·생산시설 등 정수기 사업 투자…1위 코웨이 추격

[뉴스핌=최유리 기자] 쿠쿠전자가 사물인터넷(IoT) 정수기를 출시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IoT 정수기 출시를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제품 연동을 위해 클라우드 등 기술을 가진 대기업과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물 온도나 수질 관리를 집 밖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쿠쿠 렌탈 정수기 CP-JS011W <사진=쿠쿠전자>

쿠쿠전자 홍보팀은 "자체적으로 IoT 정수기를 개발하기 위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출시 시점이나 구체적인 기능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IoT 적용은 경쟁사에 비해선 다소 늦은 행보다. 렌탈 정수기 시장에서 코웨이, SK매직과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쿠쿠전자가 가장 늦게 IoT 정수기를 내놓는다.

코웨이는 지난달 IoT 기술을 적용한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를 출시했다. 물 사용량과 정수 기능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필터 시스템을 IoT와 연계해 정수 기능에 문제가 감지되면 사용자 스마트폰과 코웨이 콜센터에 자동으로 연결한다. SK매직도 IoT 기능이 탑재된 정수기로 제품 이상 유무를 스스로 진단해 사용자 스마트폰과 서비스센터로 전송해준다.

쿠쿠전자가 늦게나마 IoT 정수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고가 상품군을 확대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렌탈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업계 1위 코웨이를 추격해 렌탈 정수기 사업에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쿠쿠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수기 렌탈 사업은 쿠쿠전자의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매출 70% 가량을 차지하는 밥솥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렌탈 시장을 겨냥한 결과다.

지난해 렌탈 사업 부문 매출은 2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한 371억원을 기록했다. 밥솥이 90%를 차지하는 가전 매출(4929억원)과 영업이익(582억원)이 각각 4.3%, 26.2%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렌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렌탈 부문은 전체 매출(7167억원)의 31.2%를 차지했다. 매출 비중은 2012년 1.6%에 불과했으나 4년 만에 30%를 돌파했다.

쿠쿠전자는 위생적인 물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층이나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흥사업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로 임시 운영 중인 인천 공장을 확장 이전한 생산시설이다. 시흥사업장 건설로 정수기 생산 능력은 연간 48만대에서 96만대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9억원을 투자한 것에 이어 올해 68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시흥사업장에는 R&D 시설도 들어선다. 정수기, 제습기 등 생활가전 위주로 R&D를 진행하는 기존 중앙기술연구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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