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토갤러리] “강남 고터에서 만날까?” 서울고속버스터미널 24시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8일 10:55

전국 각지서 상경한 사람이 뒤섞인 곳
지금은 복합문화생활공간으로 탈바꿈
지하도 상가, 현대식 매장으로 대변신
없는 게 없는 고터…젊음의 상징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고투몰이 만나는 국내 최대 복합생활문화공간.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김학선 기자] 1970년 착공 2년5개월만에 개통된 경부고속도로.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물류 대동맥이 된 것은 물론, 전국을 1일 생활권에 가깝게 만들었다.

이어 1976년 9월 준공된 강남종합버스정류장. 부산에서, 광주에서, 강릉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뒤섞인 이곳. 서울의 향기를 맡으며 저마다의 꿈을 펼치기 위해 상경한 사람들.

이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교통의 중심지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우리 ‘고터’에서 만날까?

 

▲ 센트럴시티 내 파미에스트리트

파미에스트리트. 스타일리시한 라이트스타일을 제안하는 신세계의 뉴플레이스다. 스트리트 패션부터 푸드, 엔터테인먼트를 원샷에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이 곳 고속터미널역은 총 33개의 버스노선이 연결돼 있다. 이 곳 유동인구은 하루 100만명에 달한다.

▲ 센트럴시티

센트럴시티터미널이 있는 센트럴시티는 2000년 지금의 건물이 들어섰다. 지하 5층, 지상 33층의 센트럴시티는 건축면적이 2만 5554㎡로 학교나 체육시설 등 특수 목적을 제외한 단일 건물의 건축면적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크다.

터미널과 백화점·호텔·컨벤션센터·영화관·서점·식당 등이 있다.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는 호남선고속버스 45개 노선(19개 경유지 노선 별도) 외 청주·춘천·포천 방향의 시외버스도 운행한다.

센트럴시티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운영 주체가 다르지만, 이 둘을 통칭해 서울고속터미널 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센트럴시티 터미널(호남선) 

연간 40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최대 광역 교통 인프라인 고속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어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 파미에스트리트
▲ 파미에스테이션

센트럴시티를 재단장해 전세계 유명 식음료매장을 한데 모은 '파미에스테이션'과 젊은층을 위한 복합 쇼핑공간 '파미에스트리트'가 문을 열면서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센트럴시티 터미널(호남선)
▲ 서울고속터미널(경부선)

호남선 대합실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지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 경부선 승차장에는 히잡을 쓴 외국 여성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다.

교통과 숙박, 문화, 쇼핑이 해결되는 터미널 일대에는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50개 이상의 자연관광지, 의료, 미용 및 MICE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연간 20개의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서울고속터미널 설립 초기 경부선·남해선·호남선·영동선 고속버스를 운행하고 시외버스터미널 역할도 했다.

1970년대 후반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지금의 서울남부터미널로 이전하고 호남선이 바로 옆의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옮겨 운행하면서 현재 영업 노선은 경부선·구마선·영동선이다.

▲ 센트럴시티 터미널(아래 층)과 파미에스테이션 

표를 구입한 후 고속버스 승차시간이 남으면 쇼핑을 즐기면 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의류·혼수품·화훼·웨딩홀 등의 상가로 운영된다. 2층이 혼수상가라는 글자가 보인다.

▲ 서울고속터미널(경부선)
▲ 서울고속터미널 내 혼수용품 상가 
▲ 서울고속터미널 내 혼수용품 상가 

경부선 고속터미널 2층과 4층에는 침구, 한복, 커튼 등을 판매하는 혼수전문상가가 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김학선 기자 yooksa@

지하에는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가 있었다. 이제 ‘고투몰’이다. 총 길이 880m, 총면적 3만1566㎡(9548평) 규모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하 쇼핑몰 가운데 하나다.

620여개의 매장에서 의류, 인테리어,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한다.

상가를 운영하던 상인들이 모여 기존 상가를 전면 재보수했다. 상가는 백화점 모습을 닮았다. 지하상가 운영방식과 리모델링의 대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하라고 해서 답답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고투몰스퀘어, 이스트스퀘어, 웨스트스퀘어 등 이벤트 광장과 쉼터를 조성했다.

 ㄱ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