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급팽창' 후발 사모운용사들...공모 넘어선 사모펀드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14:14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14:14

美 소상공인 대출채권·뉴스테이 특화 등 전략 다변화

[뉴스핌=조한송 기자] 금융당국이 높아진 사모펀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사모운용사 설립 요건을 완화하자 재작년부터 들어선 전문 운용사 수는 총 88개. 이 같은 분위기에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펀드가 공모펀드 규모를 역전했다. 특히 부동산, 인프라 등 전문 투자영역으로 특화하고 차별화한 사모펀드전문운용사들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이 최근 급팽창하는 모습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사모펀드 인기에 늘어나는 전문운용사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사모펀드 전용 운용사는 총 88개. 금융당국이 2015년 10월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자기자본 요건(60억원→20억원)을 낮추고 회사 설립 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제로 완화하면서 사모펀드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먼저 움직인 곳은 과거 투자자문 및 일임업을 하던 자문사와 헤지펀드를 운용하던 운용사들이다. 특히 자문사는 운용사로 전환할 경우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는 데다 관리도 용이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디에스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 독립계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보고사모투자전문회사 역시 보고펀드자산운용으로 거듭났다.

사모전용운용 한 연구원은 "펀드를 운용하면 투자자간 일임계약을 통해 할 수 없는 숏(Short·공매도)이나 레버리지를 일으켜 추가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관리가 용이해진다는 게 큰 장점인데, 일임계약은 계좌별로 하나씩 주문을 내야 하는 반면 펀드는 계좌 하나로 통합 관리하면서 단체 주문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와 펀드 운용 단계에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체결, 애널리스트 세미나 등 증권사로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에 대해선 보다 확실하게 매수 및 매도 전략을 취하면서 마케팅측면에서도 회사 색깔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다.

기존 설립 회사의 전환이 마무리되자 최근엔 신생 운용사들의 진출도 이어진다. 아너스자산운용, 라쿤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아름드리자산운용 등 연초 이후 등록을 완료한 운용사들은 대부분 신생법인이다. 현재 전문사모운용사의 절반 가량은 전환 등록, 절반은 신규 등록이다.

◆美 핀테크기업 투자 펀드·호주 부동산 등 후발주자 속속

전환 운용사들이 대부분 국내주식 롱숏을 기반으로 비상장주식, 해외주식, 메자닌(주식전환증권), 기업공개(IPO) 등을 보조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 신생 법인들은 후발주자답게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

먼저 지난해 1월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을 마친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은 목표수익률 연 8%의 미국핀테크기업에 투자한 대출채권을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중이다. 이외에 도시광산자원인 비철금속을 매입한 후 가공해 납품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도 있다.

작년 2월 등록을 마친 밀리니움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 소재 부동산에 집중 투자한다. 밀리니움인마크는 호주계 부동산 투자업체인 인마크그룹과 호주종합자산운용사인 밀리니엄 캐피탈 매니져스(Millinium Capital Managers)가 설립한 합작법인.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의 프랑스 파리 본사 사옥을 선매입해 만기 6.5년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지난해 말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해 영업을 준비 중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 역시 부동산 개발 및 물류창고 투자에 특화된 회사다. 또 스트랜튼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전문 자산운용사다. 정비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발생한 일반분양 대상 주택을 집합투자기구가 통매입해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옵션 투자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인벡스자산운용도 있다.

특화된 투자영역을 지닌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사모펀드의 유형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한 증권사 상품기획 관계자는 "공모에 비해 운용 제약이 적은 사모 특성을 살려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운용사들이 많아졌다"며 "제안은 많이 들어오는데 아직 트렉레코드가 없어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