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미국->스위스-러시아->베트남->중국행?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오는 19일~28일 사이 열리는 2017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판매 부진을 반전시킬 신차를 공개하는 자리다. 상하이 모터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전세계 자동차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상하이모터쇼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 1층과 2층에 각각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나은 삶에 전념'(Committed to Better Life, 致力·美好生活)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 차량에는 신차가 4종류나 포함돼 있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드 충격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현대차는 신차로 중국 전용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현지용 중형급 승용차를 내놓는다. 이 소형 SUV는 세계 최대 SUV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고 구체적인 스펙은 행사 당일에 깜짝 공개된다. 이밖에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FE' 콘셉트카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소형 승용차 2개 차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양산차들과 중국 현지 자동차 경주대회인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에 출전했던 레이싱카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2017상하이 모터쇼 주제는 ‘무인주행’, ‘커넥티드 카’, ‘대안 주행시스템’ 등 3가지다. 미래차와 자동차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현대기아차도 신차 외에 수소차 등 미래차량을 전시해 글로벌 리딩 자동차 메이커로서 면모를 과시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현지 영업상황과 신차 출시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현대기아차는 사드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달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52.2% 급감했다. 유일하게 8018대가 팔리며 선전한 ‘위에동(한국명 아반떼)’은 지난달 새로 나온 신차다. 또한 현대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최근 가동을 중단해 현황파악도 해야 한다.
정 부회장의 올해 경영 행보도 미국과 유럽을 동분서주하고 있다. 1월 초순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 참석해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7 제네바 모터쇼’에도 참석해 현대기아차 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살핀 뒤 다음날인 8일 곧바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 현지 현대차 공장을 찾아 신형 쏠라리스 생산라인 등을 점검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찾아 현지 정부와 상용차협력을 논의하고 귀국한 지난달 30일에는 2017 서울모터쇼가 열린 일산 킨텍스를 찾아 현대기아차 전시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당장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는데다, 미래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산업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의 중국 상하이 출장이 확정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